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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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이자 선배' 장병철 감독 "구본승 상무 입대 돕는다"

기사입력 2020.02.07 18:54 / 기사수정 2020.02.07 19:0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구본승의 이탈에 관해 입을 열었다.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구본승이 은퇴를 선언한 후 첫 경기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배구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한 뒤 팀을 떠났다. 센터 정준혁도 임의탈퇴 공시되며 한국전력은 한 순간에 두 선수를 잃었다.

구본승은 이미 최근 개인 일탈 행동으로 구단 내규 위반 처분을 받고 근신 중이었다. 장병철 감독은 "부임하면서 세워놓은 내부 규정이 있는데, 그 규정에 의거해 그런 근신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바로잡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 규정대로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단 구본승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 도울 예정이다. 장병철 감독은 "본인에게는 또 다른 배구 인생을 열어주는 일이다. 배구 선배로서, 자숙하고 다시 배구계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김인혁이 팀을 떠났다 돌아온 적이 있다. 분명 이번 구본승과는 다른 케이스지만, 그런 전력과 이번 구본승, 정준혁의 동시 이탈에 장병철 감독은 "남은 선수들이 구단의 과거 문제 등으로 2차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우려하며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4연패에 빠져있는 최하위 한국전력은 역시 3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구단 내 어수선한 일이 있었고, 연패 팀끼리 맞붙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장 감독은 "아무래도 부담이 간다. 하지만 선수단에게 그 부담을 지우는 건 아닌 것 같아서 특별한 주문 없이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이겨내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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