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1 06:13 / 기사수정 2007.01.11 06:13
[엑스포츠뉴스 = 잠실실내, 박내랑 기자]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강대로 대승을 거두며 2연패 끝에 달콤한 승리를 거두었다.
LG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 성에게 87-71로 대승을 거두었다. LG는 17승 13패로 2위 부산 KTF에게 2게임차 뒤진 3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삼성은 15승 16패로 5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LG는 외국인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4경기 만에 코트에 돌아와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이전 3게임보다 공수에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LG는 1쿼터부터 빠른 패스와 정확한 외곽슛을 앞세워 삼성을 압박했고 1쿼터를 30-11로 19점차 앞서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어버렸다. LG는 1쿼터 종료 3분 34초 전부터 2쿼터 시작 후 4분 41초까지 단 2점만을 내주는 강력한 수비와 17점을 몰아넣는 집중력 높은 공격으로 34-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공격에서는 찰스 민렌드(27점, 10리바운드)와 이현민(10점, 5어시스트)을 축으로 하는 빠른 패스워크로 삼성을 농락하였고 수비에서는 박규현(5점)과 파스코(10점, 8리바운드)가 맹활약하며 삼성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결국, LG는 2쿼터를 51-26 더블스코어 점수 차로 앞서며 마무리하였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거센 반격을 시작하였다. 삼성은 이규섭(18점)의 연속 3점슛과 강혁(11점, 6리바운드)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3쿼터 종료 45초를 남기고는 이원수(6점)의 3점슛으로 13점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삼성은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특히 추격의 기세를 올리던 3쿼터 종료 직전 올루미데 오예데지(6점, 11리바운드)의 패스를 강혁이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려 LG의 속공을 허용한 것은 뼈아픈 실책이었다.
LG의 외국인선수 민렌드는 2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주었고 퍼비스 파스코는 지난 12월 30일 인천전자랜드전에서 폭력을 휘둘러 받은 3게임 출장정지처분을 끝내고 경기에 출장하여 10점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삼성의 이규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하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하였다.
LG의 신선우감독은 “KBL이 춘추전국시대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오늘 우리팀 컨디션이 좋았다.”라며 경기 후 승인을 밝혔고 삼성의 안준호감독은 “경기 초반 범실로 인해 분위기가 다운된 것이 패인이다.”라며 짧게 패인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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