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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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 아이들 진심에 감동 "여기 있어야겠다" 각오 [종합]

기사입력 2020.01.15 00:20 / 기사수정 2020.01.15 00:2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서현진이 학교에 남고자 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0화에서는 구재현(박지훈 분)이 고하늘(서현진)이 기간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구재현은 입학설명회 당시 어머니와 통화 중인 아버지와의 대화를 듣게 됐다. 고하늘을 만나고 온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고하늘이 기간제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던 것. 개학식 날, 학교에 등교하게 된 구재현은 미소를 지으며 학생들과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고하늘을 바라보았고, 친구들이 생기부를 위해 고하늘에게 잘 보이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구재현과 함께 있었던 아이들은 고하늘이 지나가자 황급히 그녀에게로 달려가 고하늘의 짐을 받아 들었다. 그런 후 아이들은 음료수를 건넸고, 고하늘이 머뭇거리며 음료를 받아들자 구재현은 다른 음료수를 내밀며 "이건 식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구재현은 아이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고하늘에게 귤을 건네기도 했다.
 

그날 오후, 한재희(우미화)의 수업을 받고 있었던 구재현은 자습 시간이 주어지자 책상에 엎드렸다. 이에 한재희는 다시 수업을 하겠다고 말했고, 구재현은 다시 몸을 일으킨 후 "일어났다"라고 대꾸했다. 구재현의 행동에 화가 난 한재희는 급기야 구재현을 교무실로 불러들였다.


 

한재희는 구재현을 향해 "눈 똑바로 떠라"라고 소리치며 "너 말이다. 선생님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느냐. 너 우리가 우습냐. 다 네 세상이냐. 학교 왜 다니냐, 그만 둬라"라고 윽박질렀다. 이 모습을 보게 된 고하늘은 놀란 얼굴로 한재희와 구재현을 바라봤고, 학생들은 구재현을 걱정하며 "다른 선생님은 다 자습 주는데, 한 선생님만 수업한다"라고 투덜거렸다.
 

이후 구재현은 점심시간 후 교내를 걸어가던 교사들이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게 됐다. 교사들의 무리에는 고하늘도 끼어 있었고, 구재현은 고하늘이 자신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것 또한 듣게 됐다. 교사들이 구재현의 외모에 대한 험담을 하자 자신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던 것. 이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었던 구재현은 말없이 돌아섰고, 고하늘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날 밤, 배명수(이창훈)는 많은 양의 생기부를 적어야 하는 고하늘을 카페로 데려가 "몇 백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스토리를 만들어 줄 수 없다. 생기부를 다 채우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이 선생님을 갑자기 자주 찾지 않느냐. 진심인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중에 반은 생기부 때문이라는 거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고하늘은 충격에 휩싸였다.
 

고하늘을 충격에 빠트린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배명수가 "그리고 구재현 말이다. 걔네 아빠가 학부모 위원이다. 그래서 선생님이 기간제 교사인 거 알고 있을 거다. 그러니 재현이 걔도 알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던 것. 그리고 다음날, 고하늘은 학생들이 자신을 찾아와 생기부의 내용을 적어 달라고 요구하자 그제서야 배명수가 했던 말이 현실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이에 고하늘은 아이들과 함께 서 있는 구재현에게 "너는 뭐 없느냐"라고 차갑게 물었고,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구재현을 보며 "그래서 나를 쉽게 본 거였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특히나 한 아이는 자신이 가져온 종이를 내밀며 "이거 꼭 써달라. 이거 써주시면 나도 교원평가 만점 드리겠다"라고 말해 고하늘을 실망시켰고, 고하늘은 아이들을 끌고 교무실을 나가는 구재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며칠 후, 교원 평가 점수가 공개되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교사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재희는 익명 평가에 XXX가 달리자 이것이 구재현의 짓이라 오해했고, 이카로스 자습실에 우유 테러 사건이 발생되자 당번이었던 구재현을 몰아세웠다. 고하늘 역시 굳은 얼굴로 자습실에 멍하니 선 구재현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날 밤. 고하늘은 구재현과 편의점에서 마주쳤고, 구재현은 "근데 쌤, 저 생기부 때문에 간 거 아니다. 저 그냥 간 거다. 선생님 보려고. 저 원래 교무실 잘 안 간다. 다 저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하늘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구재현을 바라보았고, 구재현이 "아까 우리 반 애들이 그랬다. 졸업하고 내년에 선생님 찾아오자고. 내년에 저도 같이 오겠다. 애들이랑"이라고 말하자 감동받은 표정으로 돌아선 구재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고하늘은 익명 평가에 빼곡한 자신의 칭찬을 보며 울컥하는 반응을 보였다. 졸업하면 찾아오겠다는 문구 역시 고하늘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고하늘은 "여기에 있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퇴근 후 학교로 돌아가던 지해원이 같은 기간제 교사가 행정실장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는 모습을 목격하는 상황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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