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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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14점차' 펩 "남은 경기는 다음 시즌을 위한 것"

기사입력 2019.12.30 14:09 / 기사수정 2019.12.30 14:1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버풀과 격차를 인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충격패를 당한 맨시티는 아픔을 털어내고 승점 41(13승 2무 5패)을 기록해 2위 레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맨시티는 현재 1위 리버풀과 승점 차가 무려 14점이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5점, 많게는 17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박싱데이 기간 이후 리버풀을 1위에서 끌어내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낸 바 있지만, 이번엔 격차가 너무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리버풀을 따라잡는 생각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며 "우리가 리버풀을 신경 써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린 더 좋은 경기와 상위권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된다"라고 역전 우승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경기는 다음 시즌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더 발전된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사실상 우승 경쟁 포기를 선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발전에 동기부여를 둘 것이다. 이 요소는 우리가 더 나아지도록 만들어준다. 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최고의 동기부여는 발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난 3년간 모든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이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축구를 하다 보면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우리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도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앞선 업적들이 부정 받기를 원치 않았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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