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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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8골 헌납' 줄지 않는 실점, 커져가는 무리뉴의 고민

기사입력 2019.12.05 11:21 / 기사수정 2019.12.05 11:2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또 2실점을 내주며 수비 불안을 개선하지 못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5승 5무 5패(승점 20)를 기록한 토트넘은 맨유(5승 6무 4패 승점 21)에 6위를 내주며 8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6다빈손 산체스가 미숙한 볼 처리로 위기를 자초했고, 래시포드가 골대 구석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래시포드의 프리킥, 22분엔 그린우드의 문전 앞 슈팅으로 위기를 맞았다. 24분에는 래시포드의 강력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26분과 27분에도 래시포드, 린가드에게 연거푸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델레 알리의 절묘한 터치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균형을 맞췄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분 래시포드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무사 시소코의 엉성한 수비로 페널티 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는 기볍게 성공시켰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박스 안팎에서 골고루 슈팅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점 과정에서는 중앙 수비수인 산체스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시소코의 실수가 더해지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서 무려 8골을 내줬다. 앞선 3경기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집중력을 잃은 수비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똑같이 수비 불안을 노출한 상황에서 공격이 해결하지 못하자 패배로 직결됐다.

무리뉴 감독은 3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던 에릭 다이어 대신 시소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시소코는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역시 예전 같지 않은 기량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수비에 적극 가담시키고 있지만 이번에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당시 토트넘의 스쿼드에 아주 만족한다며 추가 영입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수비 자원의 불안감이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 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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