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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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고민시 "김선아·장미희 선배, 매 촬영이 감탄이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1.29 07:00 / 기사수정 2019.11.29 09:5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고민시에게 '시크릿 부티크' 촬영장은 어려운 곳일 수밖에 없었다. 김선아, 장미희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 막내였기 때문. 고민시는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종영인터뷰를 진행한 고민시는 김선아, 장미희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시크릿 부티크' 주연 배우 중 막내였던 그는 "대본 리딩 처음할 때, 첫 상견례 자리가 떨렸다. 촬영 전날도 떨렸는데, 막상 현장가서 '슛'하면 금방 잘 해냈다"며 "그 이유는 장미희 선배님과 제일 호흡을 많이 맞춘 (김)선아 선배의 덕이 크다. 최상의 팀워크였다"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편한 분위기였던 것만큼 선배들의 조언도 많지 않았다. 대신 후배가 마음껏 연기할 수 있게 해줬다고. 고민시는 "편하게 할 수 있게끔, 놀게끔 해줬던 것 같다. 현장에서 저의 선택을 항상 믿어줬다"며 "감독님 같은 경우엔 특히나 배우들의 컨디션, 배우들이 분석한 캐릭터를 100% 신뢰하는 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언은 없었지만, 보면서 배우는 것은 많았다. 김선아도 장미희도 연기 경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내공이 깊을 터. 고민시는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며 늘 감탄했다고 했다. 

그는 "매 촬영이 감탄이었다. 제 나이 또래 신인배우들에게 김선아 선배님의 '내 이름은 김삼순'은 엄청난 히트작이었지 않나. 저희 입장에선 대선배님"이라며 "현장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선아 선배 대본을 보면 캐릭터 분석이 최고다. 형광펜 색색으로 표시해두고, 메모도 많이 해둔다. 그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아 선배님이랑은 마지막 촬영 때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 정도로 많이 쌓였다. 이상하게 서로 눈만 보면 울었던 것 같다. 장대표와 이현지의 끈끈함도 있지만, 배우들간의 믿음과 그런 게 쌓여서 더 애틋하지 않았을까"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장미희에 대해선 "장미희 선생님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 그 공기를 자기의 공기로 만드는 힘이 있다. 카리스마도 있지만, 그 분만의 내공, 아우라가 느껴졌다"며 "소녀 같은 분이라 '컷'하고 나면 후배들, 스태프분들을 잘 챙겨줬다. '저런 멋진 선배가 돼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말로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선우 역의 김재영과도 함께하는 신이 많았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고민시는 "중반부가 지나면서 꽁냥꽁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김)재영 오빠 성격이 정말 밝다. 현장에서 잘 챙겨줘서 둘의 케미있는 신이 더 잘 살았던 것 같다. 연기할 땐 집중해서 하는데, '컷'하면 개구쟁이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재영 오빠랑 연기를 하면서도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장르물에 대한 욕심이 컸는데, 이번에는 멜로나 로맨스 쪽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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