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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찬 '멜로가 체질', 기회 받아 기뻐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0.30 10:00 / 기사수정 2019.10.29 17: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명준이 '멜로가 체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준의 첫 드라마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은 아쉬운 수치를 남겼을지라도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대사와 연출력, 여기에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은 2030대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김명준 역시 이주빈과 배우와 매니저 사이를 연기하면서 러브라인을 실감나게 그려냈고, 덕분에 첫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늘 대중의 반응을 확인했다는 김명준. 그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서, 반응을 체크했다. 저는 그동안 포털사이트 프로필이 없었는데 그걸 보고 저를 알고 싶다는 댓글을 봤다"고 운을 뗐다.

소속사 없이 활동했던 김명준은 따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카메라 체크를 하지 못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명준은 "어떻게 나올지 정말 불안했다. 그래서 감독님의 디렉팅을 그대로 따라갔는데 나중에 완성된 걸 보니 신기했다. 방송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 됐구나'를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다고 밝혔던 김명준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물론 자신을 향한 사랑을 느끼고 왔다고. 그는 "해운대 포차에서 '멜로가 체질' 팀과 함께 갔다. 그때 많이 알아봐주시고 '너무 좋다'며 사진을 찍자고 하시기도 했다. 그때 관심을 느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에 김명준은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를 찍는다는 말도 같이 연기를 하는 친구들에게만 했다. 아무래도 첫 작품이니까 조심스럽더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부모님도 '멜로가 체질' 중반부터 아셨을 것이다. 나중에 방송을 보고 확인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명준은 "부모님과 같이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는데 아버지도 TV 재방을 틀어놓고 어머니도 카톡으로 제 드라마를 캡쳐해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기도 한다. 집에서 다들 과묵해서 늘 제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고 부모님의 반응을 설명하면서도 "이제 관심을 많이 주시더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

'멜로가 체질' 종영 후, 극중 이소민(이주빈 분)이 출연했던 다큐멘터리 '여자, 사람, 배우'는 실제 개봉 영화의 예고편처럼 공개가 되어 화제가 됐다. 이날 만난 김명준 역시 "저희가 계속 감사하다고 했다. 사실 저희는 의지할 팀이 없어서 계속 서로에게 피드백을 했다. 그런 장면이 영화로 나온 걸 보고 정말 고맙더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예고편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관계자분들이 극중 이소민-이민준(김명준) 커플을 참 좋아하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태까지 못해본 역할에 멜로 장르, 게다가 좋은 드라마"라고 '멜로가 체질'의 의미를 정의한 김명준. 그는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정말 따뜻하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나서 좋은 반응을 보면 뭉클하더라. 이 드라마 전체가 모두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차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김명준은 종영 후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롭게 둥지를 틀고 도약을 예고했다.

"드라마 때문에 반응이 와서 이렇게 소속사도 생겼다. 사실 회사가 없을 때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왔는데 이렇게 잘 갖추고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잘 만난 것 같다."

"따뜻한 이야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명준. 그는 앞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도 "제 나이에 맞고 이미지에 맞는 거라면 어떤 것이든 다 해내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상대도 나도 힐링이 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남겨지면 정말 좋다.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이야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양한 상황의 드라마를 만나서 잘 해내는 게 저에게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주지 않을까"라는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특히 김명준은 "그런 기회가 온다면 거침없이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을 덧붙이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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