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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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3' 패밀리 밴드, 이탈리아서 눈물의 마지막 버스킹 [종합]

기사입력 2019.10.25 22:43 / 기사수정 2019.10.25 22:4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패밀리 밴드의 마지막 버스킹이 펼쳐졌다.

25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펼치는 '패밀리 밴드'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 김필, 임헌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패밀리 밴드는 마지막 합주 연습을 위해 거실로 모였다. 이들은 Bread의 클래식 팝 'IF', 박정현 '비밀', 김필 '목소리', 듀엣곡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의 준비를 마친 후 바이올린의 도시 크레모나로 향했다.

크레모나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인구 7만 명의 소도시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올린을 만든 곳이다. 특히 헨리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 선생님이 '크레모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항상 궁금했다. 오늘 드디어 가서 믿기지가 않았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크레모나에 도착한 멤버들은 한산한 거리의 모습에 당황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정현은 "딱 도착했을 때 느껴진 게 있었다"며 "'왜 사람이 없어?'라고 생각했다. 텅 빈 마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바이올린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때 헨리는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동상을 보고 달려가 "항상 궁금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정현은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 그 자체도 예술이다"고 전했다. 하림은 "바이올린 칠 할 때 머리카락도 다 밀고 들어간다"며 "나는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패밀리 밴드는 크레모나 대성당에서 버스킹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필은 "실제로 이런 풍경을 보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수현 역시 "이게 무슨 예술이냐. 너무 멋있다"고 감탄했다.

먼저 헨리의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펼쳐졌다. 그는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응용한 즉흥 연주를 시작했다. 또한 임헌일의 기타와 함께 'Love Theme'도 선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제일 멋있었다", "너무 달라보인다", "헨리 때문에 사람들이 모였다"고 이야기했다.

하림의 '초콜릿 이야기', 임헌일과 박정현의 'IF'가 이어졌다. 공연을 마친 후 박정현은 "이 환경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고,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만 최고의 관객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체인스모커스의 'Close'로 낮 버스킹을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후 저녁 버스킹을 위해 베로나로 떠났다. 멤버들은 차량 안에서 이탈리아 남부에서 동부까지의 여정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박정현은 "현실로 어떻게 돌아가야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필 역시 "집에서 자고 일어나면 이상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패밀리 밴드는 묵었던 숙소에서 굿바이 파티를 열었다. 이들은 박정현의 '비밀', 김필 '목소리', 임헌일의 'RBTY'로 관객들과 하나가 된 무대를 선보였다. 수현은 "관객들이 너무 잘 놀았다"고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수현이 쿨의 '애상',  김필과 박정현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은 조용필의 '친구여'였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숙소 주인은 패밀리 밴드에게 꽃을 건넸고, 하림은 "눈물나려고 한다"며 울컥했다. 이후 헨리는 "나를 위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수현은 "모든 순간을 즐겼기 때문에 후회 안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필은 "선물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박정현은 "너무 다들 잘해줘서 선배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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