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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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빛, 청년' 이순재 "청년들, 힘 합쳐 잘 사는 미래 건설해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23 15:38 / 기사수정 2019.10.23 15: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순재가 현시대 청년들에게 서로 협력해 구시대적인 갈등을 타파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순재는 23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EBS 2019 가을 역사 다큐멘터리 기자간담회에서 "EBS는 드라마가 없으니 나갈 기회가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EBS는 어떤 방송인지 알아보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언론 매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다룬 상황이다. 일반적인 역사적 고증이 아니라 청년이란 의미를 담아 새로운 걸 적용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도 전파를 탄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종합적으로 기념해 방송 중인 국내 유일의 10부작 기획 다큐멘터리다. 지금까지 3개의 시즌, 총 8부까지 방송했다. 11월 4, 5일 광주학생운동을 다룬 9, 10부를 끝으로 1년 여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순재는 "모든 언론 매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다룬 상황이다. 일반적인 역사적 고증이 아니라 청년이란 의미를 담아 새로운 걸 적용했다. 독립운동사를 보여주고 청년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순재는 제1부 프롤로그 '하와이애국단을 찾아서'를 언급하며 "잊혀져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 분을 찾았다. 김예준 선생님인데 그 자손도 몰랐다. 아들이 90살이 다 됐는데 아버지의 독립 운동을 알게 됐다. 상당히 보람을 느꼈다. 잊혀지거나 조명받지 못한 항일 투사들, 애국자들을 발굴해 국가가 제대로 대접하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여서 의미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1월 방송될 시즌4를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루며 90년 만에 다시 역사의 객체에서 주체가 되는 학생들을 조명한다. 이순재는 "광주학생 독립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 청년들이 함께한 거국적인 운동이었다. 방송에서, 특히 교육방송에서는 역사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정확하게 되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역사가 아니다. 어느 나라처럼 승승장구하고 늘 잘 살고 굳건한 나라가 아니었다. 수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어떻게 존재하는지 짚어본다. 청년들에게 어떤 청년이 돼야 하고 앞으로 사회를 끌고 갈 것인지 본다. 역사를 정확하게 반추하면서 답습하고 잘못된 건 고쳐나가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덧붙였다. 이순재는 "우리 청년들이 나라에 몸을 바친 희생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과거 시절에는 내외분열이 없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만 해도 시작은 광주해서 했지만 전국으로 퍼져서 전 지역의 같은 마음, 정신이 뭉쳐 이 운동을 전개했다. 미래에는 번영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 보다 잘 먹고 행복하게 사는 역사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많은 갈등이 내제해 있다. 지역, 이념, 계층 갈등이 있지만 구시대적이다. 청년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서로 협력하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향후 나라의 주인이 될 청년이 보다 국가와 국민, 나를 위해 경쟁해야지 누가 망가뜨리냐 누가 잘못하느냐를 따질 순 없다. 다행스러운 건 청년들의 자질이 좋다. 보통 민족이 아니다. 다른 민족이었으면 이만한 역사적 질곡과 탄압을 받으면 민족의 고유성이 훼손됐을 거다. 우린 명백히 지켜왔으니 대단한 민족이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은 새로운 사고로 새로운 세계관, 인생관을 갖고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고 보완한다. 잘사는 미래를 건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역사의 빛, 청년’ 외에도 설민석 역사 강사가 출연한 EBS ‘설민석의 독도路’도 전파를 탄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설민석 역사 강사는 6명의 출연자와 독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울릉도와 그 부속섬 독도를 탐방하며 각자의 시각에서 독도의 감상을 전달한다.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영화 ‘아이캔스피크’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김한일 재미교포 독도 위안부 운동가, 70대 인플루언서 이찬재 안경자 부부, 전기범 초등학생 등이 함께 한다. 26일 오후 4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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