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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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하경 "연기 관련 댓글 봤다…도움 되는 말도 있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9.24 15:4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김하경이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언급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지금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김하경은 박선자(김해숙 분)의 철부지 막내딸 강미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오랫동안 촬영을 해서 그런지 끝난 것 같지 않다. 마지막 방송에 맞춰서 종방연을 해서, 더 끝난 것 같지가 않다"며 "포상휴가도 남아 있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김하경의 공식적인 데뷔작이다. 연극에 출연하기도 했고, 영화 단역 출연도 했지만 주요 배역을 맡아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처음. 이에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본 것 또한 처음이었다.

김하경은 작품이 처음 방영됐을 때를 묻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연기를 한 게 아닌데 봤을 때는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 '여기선 이 정도만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만큼 표현이 되네' 이런 부분도 많았다.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제가 하는 걸 보면서"라며 "신기한 부분도 많았다. 모든 매체가 같은 연기이긴 하지만 조금씩은 차이점이 있더라"고 말했다.

사실 김하경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초반, 연기력으로 아쉬운 평가를 들었다. 이에 김하경은 선배가 많은 주말극에서 배운 것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먼저 연기력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기태영 선배님이 인터뷰 한 것을 봤다. 그대로 말씀하셨다. '너는 신인 중에 잘하는 거다. 흔들리지 말아라'고. 처음엔 '나도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안 흔들리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뗀 후 "처음엔 구분을 못했다. 사람들 말이 다 맞는 줄 알았다. 조언과 악플을 구분해서 받아들여야 하는데, 저는 배우고 싶었다. 모든 말을 수용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중반부에는 제가 처음에 잡았던 면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는 어느 순간 걸러지더라. 조언과 그런 것들이. 나중에는 제 초반 캐릭터적인 면과 고쳐야할 부분을 구분해가면서 연구해가면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경이 생각했을 때 어떤 부분이 아쉬웠고, 또 어떤 부분을 고쳤을까. "(드라마가) 다 끝나고 나서 제가 처음 했던 거랑, 끝날때 쯤 했던 걸 봤다"는 그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처음엔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더라. 부담스러웠던 것도 있고, 잘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힘을 풀고 편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왜 쟤는 울고 짜증내냐'고 했던 부분은 저도 고치고 싶었는데, 그런 신이 많았다. 인물 자체가 그런 거였던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은 아쉬운 것 같다"는 말을 더했다.

또 그는 "(댓글을) 생각날 때마다 본다. 악플도 악플이지만 도움 되는 말이 있다. '생각했던 건데'라는 댓글이 있다"며 "'아무리 인물이 이래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상황적이나, 연건이 안 됐던 것도 있고 부족했던 것도 있고.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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