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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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발로텔리가 날 모욕해"

기사입력 2010.05.07 15:17 / 기사수정 2010.05.07 15:1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로마의 황태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을 두 번이나 모욕했다고 밝혔다.

풋볼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각) 토티의 발언을 인용, 이번 사태에 대한 그의 견해을 밝혔다. 토티는 “당신은 피치 위에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불쾌한 모욕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모욕은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도발을 하게끔 한다. 이날 발로텔리는 두 번이나 나를 모욕했다”라고 전했다.

토티는 지난 6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2009-2010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후반 43분 퇴장을 받았다. 그는 드리블하던 발로텔리를 뒤에서 고의적으로 허벅지를 발로 찼으며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인테르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는 “토티는 이성을 잃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이번 일로 로마 구단은 토티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지만,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은 남은 2경기를 비롯해 다음 시즌 첫 경기까지 토티가 징계를 받을 것이라 전했다.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에서 자제력을 잃은 선수로 이미지가 추락한 토티

금전적인 문제가 결부된 상황에서 한 팀에 오랜 기간 남는 것은 힘들 것이다.

게다가 이탈리에 세리에A라는 빅 리그에서 소위 잘 나가는 명문팀을 상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점에서 토티는 뛰어난 선수로 불린다.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보여준 위기 상황에서의 한 방과 수비진이 예측할 수 없는 위협적인 패스를 떠나 토티는 AS 로마라는 한 팀만을 위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바쳤다.

토티는 비교적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오랜 기간 로마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로마와 함께하며 볼 보이를 거쳐 단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는 존재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다혈질적인 성격을 버리며 노련미까지 더해지며 이탈리아 국내외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비신사적인 행위로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실추시켰다. 비록 경기가 과열 양상을 띠는 상황일지라도, 자칫 부상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더러운 파울은 오랜 기간 그의 족쇄로 자리 잡을 것이다.

[사진= 프란체스코 토티 프로필 ⓒ AS 로마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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