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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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여진구X이지은,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 '결국 이별' [종합]

기사입력 2019.09.01 22:5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와 이지은이 이별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6화에서는 김선비(신정근 분)이 자신의 과거를 주제로 한 소설이 나온 다는 것에 분노했다.

이날 김선비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저승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꼭 인사를 하고 가라던 지현중(표지훈)의 말을 떠올린 그는 곧장 출판사를 찾아가 편집장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판사 편집장이 자신을 보면 겁을 먹고 책을 출판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 하지만 출판사 편집장은 겁을 먹기는커녕 작품이 대박 날 거라며 좋아했다.

김선비는 터덜터덜 돌아섰고, 그 꼴을 본 장만월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자 김선비는 "나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호텔로 돌아갈 수 없다. 나 그냥 아무 데서나 저승 버스 타고 가겠다"라고 말했고, 장만월은 "김선비는 우리 호텔 에이스인 학이다. 학은 아무 데서나 고개를 꺾지 않는다"라며 김선비를 구찬성의 집으로 데려갔다. 이에 김선비는 자신이 장원급제를 하기 전 썼던 소설들이 자신의 발목을 잡아 장원급제가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선비가 썼다던 소설들은 흥부와 놀부, 심청전, 바로 춘향전이었다.

김선비의 이야기를 듣게 된 구찬성은 "이제 전부 사실이라면 조선의 셰익스피어다"라고 말했고, 호텔에 있던 작가를 만나 "현대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소설들의 작가가 김시익의 것이었던 설정으로 가자"라고설득했고, 작가는 흥미롭다는 듯 자신이 쓴 원고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선비는 작가들을 만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했고, 장만월과 구찬성은 김시익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설을 읽으며 대박을 예감했다.



이후 김선비는 직원들에게 술을 건네며 "나는 수치를 씻었으니 이제 저승으로 가려 한다. 눈물은 이 한 잔에 삼키자. 다들 고마웠다"라고 이별의 말을 건넸다. 다음날, 김선비는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삼도천으로 향했다. 김선비를 시작으로 직원들이 하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지현중(표지훈)의 이별의 순간도 곧 다가왔다. 동생 현미가 사망하면서 지현중이 현미를 데리고 호텔로 온 것. 

다음날, 지현중은 현미와 함께 떠났고, 그 뒤는 객실장 최서희(배해선)가 뒤따랐다. 최서희는 장만월을 향해 "내가 만월당에 처음 왔던 날을 기억하느냐. 그렇게도 원한이 많았던 우리인데 이제는 이렇게 웃으며 갈 수 있게 되었다. 울지 않으려 했는데... 왜 나를 울리는 거냐. 안쓰럽고 딱할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한번 안아 드리고 싶었다"라며 장만월을 끌어안았다. 장만월 역시 "객실장은 아주 여러 번 나를 위로해줬다. 고맙다"라고 답했다.

그날 밤. 장만월은 모두가 떠난 호텔을 둘러보며 직원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던 중 그녀 앞에는 구찬성이 나타났고, 구찬성을 본 장만월은 "하나 남은 마지막 손님을 보내러 구찬성이 왔네"라고 중얼거렸다. 그런 후 그녀는 "구찬성, 나 계속 졸리다. 꿈꾸듯이 가라고 잠이 오나?"라며 구찬성의 품에 기대였다. 그러자 구찬성은 "잠 들어도 계속 곁에 있겠다"라며 장만월을 끌어안았다.



이후 구찬성은 셋째 마고신이 호텔을 배회하는 것을 보자 그녀에게 다가갔다. 셋째 마고신은 "내가 전에 가위를 빌려준 적이 있는데 회수를 못했다"라고 말했고, 구찬성이 가위를 찾아주자 "귀한 걸 찾아줬으니까 내가 답례를 줘야 할 것 같다. 심통 난 인연을 잘라줬으면 좋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구찬성은 "우리의 인연이 계속 이어져있느냐. 우리에게 이어진 인연이 있느냐"라며 "원하는 게 있다. 시간을 거슬러 가게 해달라. 함께 겨울을 볼 수 있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마고신의 능력으로 구찬성은 장만월과 함께 잠시 동안이나마 눈이 내리는 겨울을 볼 수 있었고, 겨울을 본 장만월은 스스로 터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구찬성은 사라져버린 장만월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후 호텔 델루나의 불이 꺼지면서 월령수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서울에는 겨울이 찾아왔다. 구찬성은 다시 뉴욕으로 떠날 준비를 했고, 김유나(강미나)를 만나 인사를 건넸다. 특히 구찬성은 김유나가 "지배인님이 주신 약 먹고 이제는 귀신이 안 보인다. 지배인님도 안 보이시냐"라고 묻자 아무런 대답 없이 그저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구찬성 앞에 나타난 장만월이 구찬성의 곁에 기대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시간을 건너 우리가 함께 한다면 그 생에서는 당신과 늘 함께 이길 바래본다. 그때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꿈을 꾸고, 안고 웃으며 서로의 옆에서 행복할거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새로운 달의 객잔의 주인(김수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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