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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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69' 강정호 방출 수순, PIT 양도지명 발표

기사입력 2019.08.03 10: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다른 팀의 제안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나 그렇지 못하면 피츠버그 유니폼을 벗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9리 10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185타석에서 삼진은 60개나 있었다.

강정호는 올해 최대 550만 달러(약 66억원)에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맺었다. 보장 연봉 300만 달러(약 36억원)에 200타석 이후 100타석마다 62만5000달러(약 7억5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정호는 200타석을 15타석 남기고 옵션 달성을 놓쳤다.

2015시즌을 앞두고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1년에 1100만달러를 보장받는 계약을 하며 류현진에 이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그리고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때려내는 등 파괴력을 겸비한 내야수로 팀 주축선수가 됐다.

하지만 2016년 12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2017년 3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결과 미국 비자 발급이 불허돼 2017년을 통으로 쉰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배려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기량을 점검, 2018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4년 계약이 끝나자 '+1년'과 관련한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대신 강정호와 1년 계약을 다시 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결국 시즌이 끝나기도 전 피츠버그와 결별 수순을 밟으며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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