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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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손정은 아나 "연기 욕심·설렘 느껴, 프리 전향은 NO"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6 17:50 / 기사수정 2019.07.16 16: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미저리'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연극 '미저리'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심야식당', '돌아온 일지매', '궁', '러브어게인' 등의 황인뢰 PD가 지난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연출을 맡았다.

김상중, 안재욱이 유명 소설가 폴 셸던을 연기한다. 김상중은 지난해 ‘미저리’로 18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데 이어 재연에도 함께 한다.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윌크스 역은 길해연, 김성령이 맡았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며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줄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에는 고인배와 손정은이 캐스팅됐다.

그중 손정은은 MBC 아나운서지만, 배우로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드라마 '더 뱅커'에 특별 출연한 것에 이어 '미저리'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손정은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이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손정은은 "지금도 MC 자리에 서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어떻게 여기에 서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익숙해지는 과정이고 연습을 열심히 했다. 버스터라는 인물을 잘 잡지 못해 하는 내내 시행착오도 겪고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함께 연기하는 배우 선배님들이 많이 가르쳐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폴과 애니의 연기를 보는 과정, 무대에 올라가는 전 과정을 지켜보는 자체가 재밌었고 엄청난 설렘을 느꼈다. 버스터를 알아가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무대에 설 때는 아나운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버스터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손정은과 '더 뱅커'로 인연을 맺은 김상중은 "'더 뱅커'에서 각인이 됐다. 본인도 연극을 하고 싶어했고 자연스럽게 여자 보안관 역을 하게 됐다"고 거들었다.

황인뢰 PD는 손정은과 고인배의 젠더프리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을 고민했다. 버스터 역할을 여성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손정은 아나운서가 캐스팅됐다. 무대에서 보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정은은 앞으로의 프리랜서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연기 경험이 미천하다. 배우들과 같이 준비하면서 느꼈는데 다시 한 번 존경스러웠다. 어려운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어려운지는 몰랐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니고 쉽게 매번 도전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를 발판삼아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살짝 내 마음 속을 이야기하자면 연기에 대한 욕심은 생긴다. MBC 아나운서로서 기회가 생긴다면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도전해보고 싶다. 아나운서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새로운 설렘을 느낀다"며 각오를 밝혔다.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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