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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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녹두꽃' 조정석, 의병 활동 계속…윤시윤 자결 [종합]

기사입력 2019.07.13 23:12 / 기사수정 2019.07.13 23:1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가운데, 조정석은 전봉준의 뜻을 이어 의병 활동을 계속했다.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최종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과 재회한 백이현(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부 사또로 부임한 백이현. 하지만 백이현은 자신을 반기는 고부 관아를 보며 크게 실망했다. 백가(박현권)는 그런 백이현에게 "위로 올라간다는 건 밟고 간단 뜻이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전봉준(최무성)은 "형 집행 전 남긴 말은 없는가"란 말에 "내 불만이 많소. 어찌 이 도적떼 소굴보다 못한 곳에서 죽이려 하는가"라고 밝혔다. 이에 일본군은 문명국 일본의 배려로 교수형에 처해진 거라고 했다.

전봉준은 "부탁이 있소. 내가 죽거든 귀를 깨끗이 씻겨주시오. 저승길에 개소리가 들리면 아니되잖소. 나 전봉준. 죽어서도 지켜볼 것이오"라고 밝혔다.

이어 최경선은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가는 것도 영광이다. 딱 한 가지, 인즉천 세상을 못 보고 가는 게 안쓰럽다"라고 했다. 이에 전봉준은 "우린 갑오년에 이미 보았어. 눈을 감아보게. 그럼 보일 것이야"라고 말했다.


이후 백이현과 백이강은 재회했다. 백이현은 "대단하시네요. 여태 살아계셨습니까"라고 했고, 백이강은 "내가 너한테 약속한 것이 있자네? 기억하지?"라고 밝혔다. 백이현은 "다음에 보면 절 꼭 죽이겠다고 하셨죠"라고 응수했다.

백가(박혁권)는 백이강에게 백이현을 위해 자결하라고 했지만, 자결한 건 백이현이었다. 백이현은 "적지 않은 시간 함깨해줘서 고마웠다"라고 했고, 백이강은 "나도 이거 하난 고맙구먼. 내 손으로 널 죽이지 못하게 해줘서. 대신 나중에 누가 네 목숨 가지려 오면 기꺼이 줘"라고 했다.

이에 백이현이 "허면 그땐 형님이라 불러도 되냐"라고 하자 백이강은 "백이현이믄, 너한테 백이강의 길을 가라고 했던 놈이면 형이라고 해. 기대하겄네"라고 밝혔다. 이후 백이현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다.

일 년 후, 황명심과 송자인은 합심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백가네 식구들은 야반도주를 했다. 사위가 노름빚을 져서 집이 넘어가게 되자 백가가 집에 불을 질렀다고. 백이강은 여전히 의병들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 송자인은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라고 독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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