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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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 예쁜' 김민정, "시백이와의 스캔들? 마냥 웃겼다"-②

기사입력 2010.03.15 03:57 / 기사수정 2010.03.15 03:57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밴쿠버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누렸다.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수많은 행사에 초청되어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다.

'신데렐라'가 된 선수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 쇼트트랙 김민정(26·용인시청) 선수가 생생히 들려줬던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에피소드와 이후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려고 한다.

사실, 휴이시 찾아갔었다

인터뷰 도중 여자 쇼트트랙 계주에서 실격 판정을 내린 휴이시 심판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김민정은 "사실 다음날 심판을 찾아갔었다"라는 깜짝 고백을 했다. 너무나 분한 나머지 복수를 다짐하며 휴이시 심판을 찾아갔던 것. 하지만, 그는 잠적했다가 시합이 끝난 후 다시 나타났다.

대한민국 누리꾼의 위력을 며칠 사이에 질릴 정도로 체험한 휴이시 심판은 한국 선수들도 무서웠던 것일까, 그가 나타났을 때 그의 옆에는 경호원이 대동하고 있었다면서 김민정은 웃으며 한 마디 던졌다. "벌 받고 있는 거죠 뭐"

성시백과의 스캔들? 폭소가 터졌다

올림픽 기간 중 성시백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 상에 떠돌면서 '김민정과 성시백이 열애 중이다'라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우리끼리는 정말 많이 웃었어요, 가족보다 많이 보는 사이라 친할 뿐인데 이런 기사가 나와서 황당하기도 했어요"

결승점 앞에서 성시백과 함께 넘어지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이호석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호석이랑도 정말 친해요, 그런데 이상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저희들끼리는 우리가 호석이를 감싸야 한다, 돌을 맞는다면 같이 맞아야 한다고 했었어요. 이제는 다 추억이죠"

미니홈피,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혹시 '쇼트트랙 김민정'으로 뉴스 검색을 해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관련 기사의 절반이 미니홈피 이야기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니홈피에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김민정, 그녀는 이 엄청난 기사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렇게 파장이 클 줄도 몰랐고 관심도도 그렇게 높을 줄은 몰랐어요" 미니홈피 이야기를 꺼내자 김민정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소통 창구는 미니홈피거든요, 솔직히 기사 같이 전달되는 이야기들은 모두 진실이 담기진 않잖아요, 살짝 왜곡도 되고, 그래서 미니홈피를 통해서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관심이 너무 많아져서 미니홈피를 닫을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라는 김민정에게 기자는 미니홈피를 닫을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사심을 가득 담아 어렵게 한 마디를 꺼내고야 말았다. "일촌‥해도 될까요?"

사진이 너무 안 나와서 속상해요

인터뷰 도중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직업 정신 투철한 사진 기자에게 김민정은 갑자기 사진을 보여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더니 사진을 보고 나서는 별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저는 사진이 잘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속상해요"

아무래도 올림픽 이후 수많은 행사를 소화하면서 수많은 기자들에게 플래시 세례를 받았을 터, 그 동안 찍혔던 사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내가 보증할 수 있다. 김민정은 정말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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