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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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씁쓸한 현실 엔딩…모든 게 수몰된 월추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8 06:43 / 기사수정 2019.06.28 01:0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구해줘2' 월추리를 파멸시킨 천호진, 김영민은 사망했지만, 주민들에게 닥친 현실은 잔혹했다.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구해줘2' 최종회에서는 김민철(엄태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을 주민들의 목숨줄을 되찾으려는 김민철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최경석.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걸 본 성철우는 모든 게 돈 때문이라며 돈을 태우기 시작했다. 성철우는 자신을 던져 속죄한다며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완벽한 목사로 남고 싶다는 것. 이를 보던 성호(손보승)도 천국에 간다며 따라 들어갔다.

김영선(이솜)이 구급대원들과 도착했지만, 김민철은 성호를 구해야 한다며 칼에 찔려 잘 걷지도 못하는 몸을 이끌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김영선도 김민철을 뒤따라갔고, 두 사람은 마지막 힘을 다해 성호를 끌어냈다. 마지막까지 돈을 쥐려고 발악했던 최경석은 죽음을 맞이했다. 천벌을 받으란 말에 "신이 어디 있어"라는 말을 남긴 채.


주민들은 목사, 장로가 사기꾼, 살인마였고, 교회와 보상금이 탔다는 김영선의 말을 듣고 마을로 달려갔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주민들은 김민철이 교회를 태웠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병률(성혁)이 진숙(오연아)과 함께 나타났고, 진숙은 그동안 최경석과 벌인 사기 행각을 털어놓았다.

깨어난 이수호(차엽)도 모든 죄를 자백했다. 성철우가 여관 살인사건의 진범이란 것도 밝혀졌지만, 주민들은 "천사 같은 목사님이 그럴 리 없다"라며 애써 부인하려 했다. 믿음이 산산이 부서진 그 순간에도 주민들은 기도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자신들이 헛된 믿음을 꿈꿨다는 걸 깨달은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월추리 마을과 함께 주민들의 모든 게 수몰되었다.

주민들은 웃음을 잃은 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붕어(우현)의 죽음을 들었지만,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장(임하룡)은 아내가 도망간 후 술로 버티고 있었고, 양계장(이윤희)은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대구댁(김미화)은 신용불량자가 되어 식당 주방에서 일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고, 이제 그 누구도 믿지 못했다.

장례식장에 온 건 병률, 김민철 가족과 신필구(조재윤)뿐이었다. 성호, 김민철 엄마는 불과 십자가에 트라우마를 보였지만, 그래도 곁엔 이들을 보살피는 가족이 있었다. 반면 칠성(장원영)은 홀로 산속에 들어가 기도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OC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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