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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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 "워킹맘의 대명사 되고파, 엄마들의 희망 되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4.13 10:02 / 기사수정 2019.04.13 10: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로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던 배우 소유진은 생활력이 강한 억척스러운 주부부터 친부모를 찾는 과정에서의 혼란, 송주의 악행을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 진유에 대한 애틋한 감정까지 급격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소유진은 “아직도 ‘내 사랑 치유기’ 생각이 문득 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출생의 비밀을 다룬 드라마를 처음 했어요. 힘들었지만 극을 끌고 가는 에너지, 긴장감 같은 걸 많이 배웠죠.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문득 생각이 나고 종영이 실감 안 나더라고요. 푹 쉬었으면 정리할 시간이 제대로 있을 텐데, 일요일 저녁만 되면 ‘아 맞다. 안 하지’ 이랬어요. 종영 후에도 제대로 휴식을 보내지 못하고 바쁘게 일했구나 싶어요. 제주도에서 가족여행을 하는 중에야 실감나더라고요. 나로 돌아오고 이제 제대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좋은 여행이 됐어요.”

소유진은 최근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2013년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은 슬하에 첫째 아들 용희 군과 딸 서현, 세은 삼남매를 뒀다. 앞서 예능 ‘쇼 오디오자키’, '가로채널' 등에서 백종원, 아이들과의 일상을 보여줬고 SNS를 통해서도 꾸준히 알콩달콩한 생활을 공개해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갔어요. 야외에서 많이 놀고 싶은데 바람이 불어 실내 활동을 주로 했어요. 아이 위주로 가니까 휴가라기보다는. (웃음) 오히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갔다 온 사람에게 휴가가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아이 위주로 아이들 놀만 한 걸로 다녀요. 아이들이 좋아하면 다행이죠. 정말 감사하게 일이 많이 들어와서 드라마가 끝나고 잘 못 쉬었어요. 소원이 애들과 여행 가기였는데 한 달이 지난 뒤에야 갔다 올 수 있었어요. 내 몸이 쉬진 못했지만 그래도 잘한 것 같아요.”

소유진은 ‘내 사랑 치유기’ 종영 후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SBS ‘가로채널’, tvN ‘쇼! 오디오자키’, 채널A '아빠본색’ 등 다양한 성격의 예능에 출연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이렇게 해본 게 처음이에요. 아이 셋을 낳고 다둥이 맘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어요. 아이 둘까지는 그런 이미지가 없었는데 애 셋은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둘과 셋은 다른 것 같은데 아이를 셋 낳았는데도 본업인 드라마를 해 감사하죠. 워킹맘 이미지가 단단해지면서 일을 시켜주시는 것 같아요. 여배우가 없어서 절 써주는 게 아닐까.(웃음) 그걸 잘 해내는 게 목표에요.”

유명한 배우인 소유진도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세 아이의 엄마인 소유진은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워킹맘의 대명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같은 입장의 다른 엄마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단다.

“애가 셋인데도, 워킹맘으로서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엄마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워킹맘의 대명사가 되고 싶죠. 저도 경단녀가 될까 봐 전전긍긍했거든요. 아이 둘 낳고 ‘아이가 다섯’에 출연해 KBS 우수상을 받을 때 시켜줘서 고맙다고 울었어요. 이번에도 눈물이 났죠. 그만큼 절박해요. 연기자이니 캐릭터가 들어올 때가 제일 감사해요. 마음에 쏙 드는 역할이 들어왔는데 상까지 타니 울컥하는 거예요. 본업으로 돌아와 일하는 모습이 정말 내 모습 같고 ‘소유진이 일하는 것 같다’는 인식이 생기니 MC 제안도 들어오는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서 아이를 낳고도 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열심히 하는 게 목표에요.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연기도 하면서 앞으로 전진해야죠. 많은 분들에게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도 잘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욕이 생겨요.”

세 자녀는 아직 어리지만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고 있다. 소유진은 “아이들이 엄마가 바쁘다는 걸 이제는 확실히 안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엄마 쉬는 날이야’ 말해두니 하고 싶은 걸 생각해놓더라고요. ‘엄마 쉬는데 뭐 할래’라고 하면 하고 싶은 걸 말해요. 노는 게 소중하다는 걸 알죠. 저도 약속을 지켜야 하니 열심히 놀아줘요. 아이들과 제가 같이 커 가는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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