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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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다니엘스 '더블-더블'…KT&G, 전자랜드전 4연승

기사입력 2009.12.29 21:04 / 기사수정 2009.12.29 21:0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크리스 다니엘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이에 힘입은 KT&G가 접전 승부 끝에 전자랜드를 꺾고 7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안양 KT&G 카이츠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2009년 마지막 홈 경기에서 82-79로 승리를 챙겼다. KT&G는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의 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시즌 첫 연승을 내달린 KT&G는 10개 구단 중 7번째로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하며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KT&G로서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지난달 12일 '2-3 빅딜'을 통해 KT&G 유니폼을 입게 된 다니엘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에만 8점을 쓸어 담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다니엘스는 2쿼터 2득점으로 주춤했으나 승부처가 된 후반에 다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쿼터까지 65-55로 10점을 앞서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던 KT&G는 4쿼터 들어 상대의 파상공세에 밀려 대역전패의 위기를 맞았다. 라샤드 벨과 이현호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전자랜드는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송수인의 레이업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G에는 다니엘스가 있었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상률의 뱅크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팁인으로 마무리해 리드를 되찾아왔다.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자유투 득점으로 78-78 동점을 만든 직후에는 송수인에게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점수를 올렸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도 다니엘스였다. 양팀이 79-79로 맞선 종료 40.7초 전 벨을 5반칙으로 쫓아내며 자유투로 1점을 보탰고 이후 자유투 두 개를 더 넣어 전자랜드의 기를 꺾었다.

다니엘스는 무려 33점을 폭발시키는 한편 리바운드도 10개나 건져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어시스트도 5개가 따라붙었다.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이었다.

다니엘스와 함께 KT&G로 이적한 김성철의 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1쿼터에 3점슛 하나를 포함해 7점을 넣은 그는 이후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김성철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루키 김보현은 2쿼터 중반 연속 6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10득점을 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 수 득점이다. 김종학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벨이 3점슛을 4개나 터뜨리며 24점을 쓸어담았고, 정영삼이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크리스 다니엘스, 김성철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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