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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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날짜 카운트다운"…'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의 눈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15 18:45 / 기사수정 2019.02.15 17: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아성이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민호 감독과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운동 이후 1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뤘다.

고아성이 어두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자유와 해방을 향한 용기를 잃지 않고, 고향 충남 병천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일곱 소녀 유관순을 연기했다.

이날 고아성은 간담회 시작 후,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아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울어서 죄송하다"며 쑥스러운 웃음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한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유관순 열사님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봤지만 예상했던 일대기가 아닌 1년이라는 감옥의 시간을 다룬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래도 쉽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사실은 처음에 겁을 많이 먹었었는데, 감독님과 첫 미팅을 가지고 엄청난 신뢰를느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중반부에는 유관순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고아성은 이에 대해 "처음 촬영 스케줄을 받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이 있는 촬영 날을 카운트를 했었다"며 어느 때보다도 긴장했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제가 그동안 해본 연기 중에 대사가 가장 길었고, 문어체이지만 끊임없이 되뇌이면서 외웠다. 그 감정들이 사실 어려웠기 때문에 부담도 많이 됐다. 그렇게 촬영이 다가왔고, 제가 왼쪽에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차고 있었는데, 오디오감독님이 촬영 전 급히 다가오시더니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목소리가 안들린다'며 마이크를 오른쪽으로 옮기시더라. 그만큼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떠올렸다.

또 "8호실 안에 있던 스물 다섯 분과 아이컨택을 하면서 낭독했는데, 컷이 되자마자 다들 약속한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뜻깊었던 기억이 있다"고 얘기했다.

"제가 밖에서 잘 안 우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는 눈물이 많아졌다. 그만큼 뭉클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한 고아성은 "저는 유관순 열사가 죽음보다 삶으로 기억되는 인물로 남았으면좋겠다. 저희 영화가 적은 예산의 영화인데도, 베테랑 스태프 분들이 모여주셔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에산의 영화인데 베테랑 스태프 분들이 많이 모여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 정말 꼭 언급하고 싶었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얘기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2월 2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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