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37
사회

[엑's PICK] '사람이 좋다' 정호근, 무속인 전향 안타까운 사연…시청자 응원

기사입력 2019.01.09 09:41 / 기사수정 2019.01.09 09: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출신 정호근이 무속인으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시청자는 정호근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며 그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한 정호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정호근의 일상에서, 정호근은 4년 차 무속인으로서 배우로 활동할 때와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정호근은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가 한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고 영적인 기운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리라고 상상을 해봤겠냐. 천직이라고 하는 것도 이렇게 인생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부터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된 정호근은 "사실 집안 대대로 윗대부터 할머니께서 신령님을 굉장히 모셨었다. 할머니께서 얼마나 신들께 봉양을 잘하는지를 어려서부터 봐왔는데, 그 줄기가 나한테까지 내려올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호근은 배우로 활동할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무병을 앓았던 사실도 고백했다. 또 "몸이 아픈 것보다 가족들에게 닥친 불행이 내 운명 때문인 것 같아 힘들었다"고도 덧붙였다.

과거 정호근의 첫째 아이는 27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고, 막내딸과 쌍둥이로 태어났던 막내아들 역시 3일 만에 사망했던 아픈 과거도 밝혀졌다.

한국에서 기러기아빠로 있던 정호근은 가족들에게 내림굿을 받은 사실을 밝혔었고,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정호근의 아내는 "'당신하고 못 살겠다. 그냥 이혼할래' 이런 말도 했었다. 참 많은 충격이었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고, 정호근 아들은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주변에서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라며 회상했다.

정호근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정호근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치료를 위해 미국에 방문하게 됐고, 그 후로 16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데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죽은 막내아들의 묘지를 찾았다.

정호근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냐. '왜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지.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보고 싶다"라며 자녀들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았을 당시의 영상도 공개됐다. 또 정호근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점을 봐주는 등 무속인으로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호근의 이야기를 접한 시청자들은 "응원합니다"(cop***), "그런 아픈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qpi***),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jpe***) 등 다양한 반응으로 정호근을 응원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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