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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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4R] 전북, 부산 상대로 선두권 진입 다시 노릴까?

기사입력 2009.09.19 01:39 / 기사수정 2009.09.19 01:3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과 부산이 완산벌에서 만난다.

전북 현대는 오는 20일(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2009 K리그’ 2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서울과 함께 선두권 유지를 하고 있는 전북은 최근 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은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월 성남과 포항에서 2연패를 당하더니 연이어 있었던 대전과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연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선두권 재진입에 중요한 관문이었던 선두 서울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2:1로 패하면서 서울과의 승점차는 4점차로 넓혀졌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동국과 에닝요, 그리고 새로 합류한 브라질리아와 이광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는 전북은 이번 부산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앞으로 있을 인천과 전남전에서 연승을 거둔다면 충분히 다시 서울과의 승점차를 따라 붙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피스컵코리아 2009’ 결승에서 포항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부산도 컵대회의 아쉬움을 리그에서 풀기위해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부산도 최근 리그 성적은 좋지 못하다. 성남과 울산에게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인 부산은 컵대회 결승 진출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강팀인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롭게 ‘프리킥의 달인’으로 거듭난 박희도,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얼굴로 각광받고 있는 이승현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최근 기복이 심한 전북의 수비진을 교란 시키는 작전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후반 조커로 자주 출장했던 호물로가 이번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정성훈 등 공격수들의 부상이 많아 고심하고 있던 황선홍 감독으로서도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젊은 공격수 양동현이 최근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 풋볼코리아닷컴 별점
- 이슈화 ★★★☆☆ : 선두권 복귀를 노리는 전북과 컵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부산의 대결.
- 빅매치 ★★☆☆☆ : 리그 중요 순위 변동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할 듯.
- 중요도 ★★★☆☆ : 양 팀 각자의 목표에 도달하려면 꼭 승부를 봐야 하는 경기.

◆ 경기 예상 결과

◇ 전북 = 최근 몸 상태가 최고에 올라 있는 브라질리아와 에닝요의 활약이 기대되는 전북. 여기에 이동국과 루이스마저 합세한다면 무서울 팀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하게 된다. 이러한 화력으로 전북은 이번 24라운드에서 부산을 잡고 서울과의 승점차를 좁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이 패하게 된다면 전북의 선두 수복의 꿈은 점점 멀어져 갈 것으로 보인다. 바로 턱 밑에 포항이 거침없이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 부산 = 컵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 부산은 또 다른 어려운 상대인 전북과 만난다. 막강 화력으로 무장한 포항에게 많은 골을 허용했던 부산. 또 다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북과 맞붙었다. 수비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박희도, 이승현, 강승조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 공격진에도 희망을 걸만 하다. 특히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희도의 프리킥이 전북을 한방에 무너뜨릴지도 모를 일이다.

◆ 주목할 선수

◇ 전북(이동국) = 지난달 3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친 이동국. 대표팀에 합류했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샀던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의 격려 속에 다시 한번 기운을 차렸다. 득점왕 경쟁에서도 강원의 김영후에게 바짝 쫓기고 있어 더욱 분발이 필요한 이동국. 그가 다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는 물론 개인 타이틀 방어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부산(박희도) : 포항과의 컵대회 결승 1차전에서 나온 박희도의 프리킥. 포항 신화용 골키퍼를 꼼짝 못하도록 만든 이 킥은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정말 잘 찼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완벽한 킥이었다. 최근 부산의 박희도의 킥이 물이 올랐다는 증거였다. 전북과의 경기가 부산에게 어렵게 다가올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박희도의 킥 한방이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어 그의 발 끝에 부산의 승리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한방이 원정팀 부산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 관전 포인트

- 전북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전북 최근 홈 5경기 연속 무승 (3무 2패) 이후 지난 제주전 4-2 승리
- 전북 최근 대 부산전 홈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 전북 루이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 부산 올시즌 대 전북전 2연승
- 부산 올시즌 대 전북전 2경기 7득점
- 부산 최근 3연패
- 부산 최근 7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부산 최근 3경기 10실점
- 부산 양동현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전북 역대 통산 대 부산전 18승 13무 19패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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