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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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시건방떠는 태도가 용서되는" 드렁큰타이거, '끄덕이는 노래'로 20년 활동 마무리

기사입력 2018.11.14 15: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드렁큰타이거가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20년 활동을 마무리한다.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드렁큰타이거의 10집 앨범 'X : Rebirth of Tiger JK'가 공개됐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다. 1999년 데뷔해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앨범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을 내려놓는다.

타이틀곡 '뜨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랜 기간 호흡해온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그만의 붐뱁 사운드에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곡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수록했다.

단단한 붐뱁 비트위에 얹힌 드렁큰타이거의 랩은 오랜 연륜이 느껴진다. '비스듬히 걸쳐진 어깨 위 턱선/ 시건방떠는 태도가 용서되는/ 이건 끄덕이는 노래 그냥 끄덕이는' '손은 주머니 속/ 턱으로 삿대질 해' 등의 가사에서는 드렁큰타이거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명확하게 담겨있다.

또한 '팔짱끼고개를 끄덕' '소외된 왼발/ Drunken Representer'등 과거 자신의 곡을 오마쥬한 가사를 통해 이번 활동이 정말 드렁큰 타이거로서의 마지막임을 암시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 윤미래와 비지를 비롯해 주노플로, 마샬 등 후배 아티스트들이 모두 참여하며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을 빛냈다. 또한 드렁큰타이거의 과거 활동 장면 역시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추억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는 이날 음반 발매와 동시에 미디어 및 팬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내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끄덕이는 노래' 뮤직비디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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