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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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종합] "유감 또 유감"…대종상 대리수상 논란, 미숙한 소통이 부른 참사

기사입력 2018.10.23 19:51 / 기사수정 2018.10.24 16:5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대종상영화제 음악상 대리수상을 놓고 영화제 측과 '남한산성' 제작사 측이 각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된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은 '남한산성'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해외 스케줄상 불참한 그를 대신해 트로트가수 한사랑이 대리수상을 했다.

하지만 이 대리수상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한사랑이 대리수상을 하는 순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대리수상을 하려고 하다 멈칫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스레 '남한산성'이나 류이치 사카모토와 접점이 없는 한사랑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아무런 합의없이 무대에 올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는 대종상영화제 측이 직접 대리수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논란이 됐다. 갖은 비난을 받아온 한사랑 역시 또 다른 피해자였던 것. 대종상영화제 측은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의 대리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음악상을 수상할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촬영상을 수상할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남한산성' 제작사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수상자를 선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지연 대표 역시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상식이 열리기 이전부터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로 대종상 주최측과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작품상 후보 자격으로 참석하는 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후보들에게는 영화제 측에서 직접연락을 하여 참석여부를 타진하신다고 하여 제작사는 이분들의 연락처를 대종상 측에 알려드렸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후로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 확인과 대리수상을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에 관해서 대종상 측에서 제작사측에 공식적인 전달을 하신 바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참석 직전 후보 당사자들 중에는 참석하시는 분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통상적인 영화제의 진행방식대로 남한산성이 작품상 외의 다른 부문에 수상 호명되면 관계자 중 유일한 참석자이자 제작사 대표로서 대리 수상을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정한 대리 수상자가 따로 있다는 사전 연락도 받은 바가 없었으며. 당일 시상식 현장에서도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각 부분의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못할시 내부적으로 대리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겠다는 대종상의 시상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기존의 다른 영화제와 달리 대리 수상자를 본 작품과 전혀 상관이 없고 심지어 수상자 본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께 맡기시는 방식에 대해서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대리수상을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은 서로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종상 측에서 이 모든 일들이 제작사와의 연락이 마지막 순간까지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밝히신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대종상영화제 측이 "특히 전날 시상식에서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김지연 대표를 향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기 때문. 영화제 측은 '남한산성' 측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남한산성' 측은 영화제 측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결국 대종상영화제와 제작사간의 미숙한 소통이 대리수상 논란이라는 참사를 일으켰다.

자신들의 상을 접점도 없는 대리수상자에게 받게된 수상자와, 특별 대리수상자로 약속을 지켰을 뿐인 이들은 근거없는 비난의 감수해야했다. 대중 역시 혼란의 연속이었다. 미숙한 소통을 넘어 불통으로 향해가고 있는 이번 대종상 대리수상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야말로 유감 그 자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대종상영화제, '남한산성'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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