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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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QS' 김성훈, 패배에도 빛난 막내의 책임감

기사입력 2018.09.21 22:0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훈이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팀의 패배가 뼈아팠다.

김성훈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청주 SK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김성훈은 이날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성훈은 개인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7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종전 최다 이닝이었고, 이날과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85구를 던졌다.

1회는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다소 고전했다. 노수광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한동민 유격수 땅볼 후 로맥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재원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고,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 강승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으나 김강민 희생번트 후 나주환과 김성현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한화가 1-0 리드를 잡은 3회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한동민과 로맥을 아웃시켰으나 이재원과 정의윤, 강승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 안정감을 찾은 김성훈은 나주환 삼진, 김성현 유격수 땅볼, 노수광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5회에는 한동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이후 로맥과 이재원은 뜬공으로, 정의윤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올라온 김성훈은 강승호 뜬공 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주환 삼진 후 포수 지성준의 도루 저지로 단숨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김성훈은 최고 149km/h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를 섞어 던졌다. 

한용덕 감독은 김성훈을 두고 여러 차례 "팀이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공언해왔다. 1998년생으로 현재 투수조 막내이기도 한 김성훈은 팀의 4-5 패배로 비록 데뷔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침착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투구에도 기대를 높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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