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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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사람이 좋다' 조관우, 가수 아닌 아버지이기에 다시 일어서다

기사입력 2018.09.12 07:10 / 기사수정 2018.09.12 01: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조관우가 아버지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관우가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관우는 약 15억의 빚을 진 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고백했고, 현재 2억 가량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관우는 "사람을 너무 믿었다. (재산 관리를) 맡기고 했던 게 비수가 됐다"라며 후회했다.

조관우는 현재 이혼 조정 기간이라고 덧붙였고, "생활고로 너무 힘들 때 서로 감싸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3~4년 떨어져 있었고 그래서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라며 밝혔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선뜻 월세방을 내줬고, 조관우는 "아이들한테 물려주기는커녕 빚을 남겨주는 건 아버지로서 해준 것도 없고 홀로 키웠고 이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특히 조관우는 첫째 아들, 둘째 아들의 음악 활동을 도왔다. 조관우는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점차 나아질 거다. '너희들이 음악을 한다면 아빠가 도와줄 수 있는 게 그거라면 같이 한 번 해보자'라고 했다. 도움은 제가 받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조관우는 두 아들과 공연을 마친 후 술을 마셨다. 조관우는 "아빠가 건배사를 할 건데 좀 길 것 같다. 엄마 없이 너희들 키우고 항상 아빠가 너무 미안했다. 그렇다고 당당하게 키우지도 못했고 어린 애들이 오히려 아빠가 아들들 걱정하는 것보다 너희들이 아빠 걱정해주는 거다. 너희들이 어긋나지는 않을까 걱정 많이 했다. 바르게 커줘서 너무 고맙다. 무엇보다 행복한 건 음악을 통해서라도 너희들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조관우는 "미안하다. 그리고 너무 고맙다. 아빠는 진짜로 아빠 생명보다 너희들을 사랑한다"라며 사과했고, 둘째 아들은 "미안해한다고 생각은 했다. 반항심에 되게 원망한 적도 있고 했는데 사실 그때 아버지가 엄하게 혼내시기만 했다. '내가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하신 적이 없었다. 일단 아버지 그렇게 계속 '미안했다'라는 이야기를 내심 듣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막상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딱히 설명이 안되는데 갑자기 내면에서 울컥한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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