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9.11 11:58 / 기사수정 2018.09.11 11:58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미쓰백'으로 돌아온 배우 한지민이 데뷔 후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미쓰백'(감독 이지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원 감독,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이 참석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한지민 분)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김시아)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
'미쓰백'은 청순한 이미지의 한지민이 센 캐릭터를 연기하는 파격 변신으로도 주목 받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움보다는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말투나 시선처리 등에 대해서도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도전이나 용기에 대한 두려움을 배제할만큼 시나리오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쓰백'은 아동학대와 관련한 실화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지원 감독은 "오랫동안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걸 못하게 됐다. 그러다가 당시에 살던 아파트 옆집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렸다"라며 "어느날 그 아이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그 아이 눈빛에서 '나를 도와달라' 눈빛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 아이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내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그 아이를 어쩔수 없이 외면할수 밖에 없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이사를 갔더라. 더더욱 그 아이를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라며 "원래 준비하던걸 덮고 그 아이를 보고 쓴 작품이다. 한달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프로덕션도 3개월만에 하고 여기까지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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