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5 10:51 / 기사수정 2009.06.15 10:51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지난주,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비야와 협상하고 있었으나, 발렌시아 측이 다비드 비야에 대해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스페인 언론에서는 페레즈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에는 측면 수비수가 부족하다고 판단, 인터 밀란의 마이콘 더글라스와 리버풀의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콘 : 넘버원 라이트백
인재가 넘치는 브라질. 브라질은 라이트백 역시 많은 자원이 있다.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만 하여도 바르셀로나의 다니 아우베스, 샬케의 하핑야 등 매우 많고, 국가대표자리를 거머쥐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의 No.2는 어느새 마이콘으로 고정되었다.
베스트 일레븐 순서로 등번호가 부여되는 브라질이기에 마이콘이 갖는 등번호 2번의 의미는 '브라질 최고 라이트백'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마이콘은 공수에서 완벽하다. 다니 아우베스가 마이콘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마이콘의 최고 강점은 '안정성'으로, 공격과 수비시에 선수가 선택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언제나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마이콘에게 관심을 가졌었으며 마이콘 역시 즐라탄 이브리히모비치에만 신경 쓰는 인터 밀란의 태도에 불만을 품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금과 인터 밀란이 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스네이더를 더하면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무엇보다도 페레즈 회장이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올 당시엔 라모스는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 더욱 장점을 발휘할 선수라 여겨졌었다. 그렇기에 이에로의 등번호 4번을 물려준 것으로 마이콘의 영입으로 라모스를 다시 페페의 파트너로 센터백으로 돌린다는 페레즈의 생각이 포함되어있다.
아르벨로아 : 만능 유틸리티, 레알 유스
아르벨로아는 어린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의 주장을 맡았던 만큼 재능있는 선수였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영입되면서 데포르티보로 이적, 이후 그 능력을 인정받아 리버풀로 이적했고,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뽑히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바라는 '스페니쉬 갈락티코' 중 한 명으로, 공격능력보단 수비능력이 더 돋보이는 선수다. 빠른 발을 이용한 맨마킹에 능하며, 수비 어느 자리던지 커버가 가능한 유틸리티 백업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파비오 칸나바로가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가브리엘 에인세가 그의 꿈을 이뤘던 파리 생제르망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만능백업 아르벨로아를 영입할 심산이다. 이적료는 마이콘 영입만큼 엄청난 금액이 들지 않을 것이나 리버풀이 쉽게 이적을 허용해주지 않을 것이기에 실력에 비해선 많은 이적료가 필요해질 것이다.
원래 이번 시즌엔 라싱 산탄데르 소속의 중앙수비수 에세퀴엘 가라이가 영입될 예정이었으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과거 라몬 칼데론 회장시대에 영입된 선수들을 그나마 선호하지 않기에 가라이는 다시 팀을 옮기는 경우가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칸나바로, 에인세, 메첼더 모두 팀을 떠날 예정이고, 현재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뛸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기에 가라이 복귀와 함께 수비수의 영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 부족한 수비진으로 그 완성을 이루지 못했던 갈락티코. 새로운 갈락티코는 그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지 지켜보는 것은 공격진만의 연속된 영입으로 실속이 없다 비난하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줄 것이다.
[사진=레알 유스 출신의 아르벨로아는 성인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