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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의 자신감 "서울? 우리는 이겨봤다"

기사입력 2015.04.20 18: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2년 전,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를 가른 것은 고작 원정골 다득점 원칙이었다.

한쪽으로 쉽사리 기울지 않았던 팽팽한 무게 추가 두 달 전 광저우로 기울었다. 그래선지 광저우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광저우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광저우는 3승1패(승점9)로 조 선두, 서울은 1승2무1패(승점5)로 2위다. 

광저우는 서울과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내일 경기 무승부를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고 여유를 경계하며 "서울은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어 있을 것으로 보기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광저우는 지난 2013년 결승 무대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당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서울은 홈과 원정에서 광저우에 패하지 않았지만 원정골에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같은 조에 속하면서 2년 만에 리턴매치를 갖게 된 양팀은 지난 2월 광저우 홈에서 경기를 펼쳤고 서울이 0-1로 패했다. 설욕을 노렸던 서울은 에벨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번째 만남에야 승부가 갈렸지만 광저우는 서울전 승리에 크게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결승전 이후에 서울이 복수전을 얘기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도 경험이 많은 팀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다"며 "서울을 원정경기에서 잡기란 어렵겠지만 비기려고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고 강한 입장을 표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정즈도 "중국팀은 서울을 홈에서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2월에 우리가 이겼다"고 승리한 기억을 상기시킨 뒤 "원정 역시 서울을 이긴 중국팀이 없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홈에서 이겼던 만큼 다시 한 번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칸나바로 감독(왼쪽)과 정즈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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