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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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출발' 슈틸리케호, 주목할 숫자 3가지

기사입력 2014.12.15 08:28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이 '기회의 땅' 제주로 향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이동, 전지훈련을시작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1월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전력 구상을 마칠 생각이다. 이어 내년에 있을 동아시안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험무대의 의미도 담고있다.

제주도에는 28명의 태극전사들이 소집된다. 시즌 일정이 한창인 유럽 소속 선수들을 제외하고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 각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여 발을 맞춘다. 여기에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도 승선했고 차두리(서울) 등 기존의 대표 선수들도 합류했다.

아시안컵을 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에서 특히 세 가지 숫자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번 전훈의 목적과 핵심도 잘 담겨 있다.

28 - 28명의 소집 명단

이번 제주 훈련을 앞두고 대표팀은 28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아시안컵을 근 한 달을 남겨둔 점과 평소 A매치 소집보다도 이례적으로 많은 이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8명을 부른 이유는 전훈 마지막날에 두 개 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연습경기에 대한 변수를 대비한 결과였다. 국내 각종 리그는 모두 시즌을 마친 상태여서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 상화이 여의치 않을 경우 28명을 모두 활용해 팀을 나눠 마지막 중요한 시험의 장을 가지겠다는 계획이다.

16 - 16명의 젊은 선수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젊은피들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다수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순항에 기여했던 이용재(V-바렌) 등이 호명됐고 이종호(전남)가 막바지 부상으로 제외된 김승대(포항) 대신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 전훈을 단순히 아시안컵을 대비한 자리가 아니라 내년 8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연장선상에 있다고 봤다. 아시안게임 주역들을 포함해 강수일(포항), 이정협(상주) 등을 직접 살펴보고 동아시안컵을 미리 대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렇다고 이들이 호주행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격 포지션 등에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활약에 따라 막판 슈틸리케호의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위해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뿐만 아니라 동아시안컵을 대비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을 같이 발탁해 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 - 남은 3점을 채워야 되는 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아시안컵 준비상황에 대해 "굳이 표현하자면 10점만점에 7점에서 7.5점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눈치였지만 아직 3점이 남아 있다는 것은 전력 구상에 고민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였다.

대표팀이 아직 퍼즐을 맞추지 못한 곳은 크게 두 곳이다. 공격수 자리가 가장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동국(전북) 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되면서 새로운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중동원정을 함께 한 박주영(알샤밥)은 소속팀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고 마지막 기회를 잡을 뻔했던 김승대(포항)도 부상을 막판 제외됐다.

"새로운 공격전술을 찾아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던 슈틸리케 감독이 제주 훈련에서 최전방에 대한 차선책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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