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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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디 마리아의 데뷔 활약에도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4.08.30 22:32 / 기사수정 2014.08.30 22:32

김형민 기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나선 앙헬 디 마리아가 번리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나선 앙헬 디 마리아가 번리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새 얼굴, 앙헬 디 마리아의 데뷔전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번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초반 2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판 할 감독의 데뷔승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에는 디 마리아가 프리미어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승리가 필요했던 판 할 감독은 과감히 디 마리아를 선발 기용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였다. 후안 마타 등과 섰고 전방 로빈 반 페르시, 웨인 루니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데이빗 존스(번리)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스리백은 여전히 불안했다. 조니 에반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실책을 범하는 등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생 디 마리아가 맨유의 기를 살렸다.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로 팀의 선제골 사냥에 속도를 더했다. 전반 15분부터 패스의 영점 조준이 맞기 시작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받은 디 마리아는 단번에 수비 뒷공간으로 공을 띄웠다.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반 페르시의 왼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19분에는 날개 본능이 발휘됐다.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수비수들을 뚫어낸 디 마리아는 반 페르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마타가 왼발에 공을 맞추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같았다. 맨유는 적극적인 공세로 득점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디 마리아가 여러 방면으로 자주 움직였다. 후반 14분에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공간을 침투한 후 공을 잡고 수비수 두 명을 벗겨냈지만 마지막 순간 넘어졌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매서운 역습 능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후반 16분에는 반 페르시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대런 플레처가 연결한 로빙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변화가 필요했던 맨유는 디 마리아를 빼고 안데르손을 넣었다. 이적하자마자 경기에 나섰던 디 마리아의 몸상태를 보호하고 안데르손으로 변수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의도였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끝내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고 맨유와 판 할 감독은 또 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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