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이틀을 쉬고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구원 등판이다. 1구 1구에 집중한 결과는 팀의 2연승으로 이어졌다.
김혁민은 17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 구원 등판, 2⅓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는 4-3,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로 1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김혁민은 팀이 4-3, 한 점 차로 앞선 7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이호준의 삼진을 시작으로 9회초 2아웃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2개만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7개 중 5개가 삼진이었다. 8회에는 선두타자 조평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계속된 도루로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차례 선발 등판에서 4패 평균자책점 8.15로 부진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김혁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좀 더 집중해서 했다"며 "중간에서 흐지부지하면 안되기에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 포수 (정)범모가 편하게 리드를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 전 운동할 때 대기하라는 언질이 있었다. 어깨가 좀 뭉쳐있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1주일 만에 3차례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이다. 그것도 2번은 선발이었다. 지난 12일 LG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14일 LG전에 하루 휴식 후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3이닝 6실점.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틀을 쉬고 구원 등판에 나섰다. 그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투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김응룡 한화 감독도 "김혁민과 안승민이 잘 막아줬다"며 칭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혁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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