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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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에도 최용수 감독 "대구 봐줄 여유 없다"

기사입력 2012.08.24 16: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우리는 아직 상대를 봐 줄 여유가 없다"

K리그 선두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상위 스플릿(8강) 진출에 혈안이 된 대구FC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24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대구는 상·하위를 나누는 마지막 경기서 조우한다. 이미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서울과 달리 대구는 반드시 이겨야만 8위 안에 들 수 있어 처한 입장이 180도 다르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44라운드가 끝난 후 성적표가 가장 중요하다. 30라운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고 투쟁심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동기부여 측면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해선지 최용수 감독은 오히려 대구에 값아줄 것이 많다며 벼르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대구에 2패를 당했고 올 시즌 개막전서도 무승부에 그친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

대구에 약하다는 평가에 "지난 3경기를 돌아보면 상대의 절실함이 우리보다 앞섰던거 같다"고 부족한 부분을 인지한 최용수 감독은 "상대의 절실함과 투쟁심에 떨어지지 않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서울은 지난 2007년 지금과 정반대의 상황에서 대구에 패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아픈 과거가 있다. 공교롭게도 지금 서울에서 뛰고 있는 하대성의 어시스트로 서울은 믿을 수 없는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를 잘 기억하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서 떨어질 줄은 몰랐다. 후회가 많이 남은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5년이 지나 상황은 반대가 됐고 당시의 아픔을 되돌려주겠다는 것이 최용수 감독의 생각이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절박한 상황인 것은 알지만 상대를 봐줄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며 "대구는 지난해 우리가 7연승할 때 연승을 끊은 팀이고 올 시즌 스타트도 삐걱거리게 만든 팀이다. 얕보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사진 = 최용수 (C) FC서울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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