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시즌 100안타 달성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팀은 타일러 말리의 호투와 케이시 슈미트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시리즈 2차전에서 충격적인 9회 3-4 역전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도 다시 2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헤수스 로드리게스(포수)~드류 길버트(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타일러 말리였다.
원정 팀 콜로라도는 제이크 맥카시(중견수)~미키 모니악(좌익수)~헌터 굿맨(지명타자)~TJ 럼필드(1루수)~카일 캐로스(3루수)~트로이 존스턴(우익수)~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브렛 설리번(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가 등판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은 이정후는 이날 팀의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06(327타수 100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뽑아냈다. 3회초 설리번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맥카시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이후 말리의 보크가 나오며 홈을 밟았다. 이때 판정에 항의하던 샌프란시스코의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퇴장 판정을 받기까지 했다.
팀이 0-1로 끌려간 가운데 3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프리랜드의 90.3마일(약 145km/h) 싱커를 받아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1사 주자 2루 기회에서 맞이했는데, 바깥쪽 크게 빠진 84마일(약 135km/h) 스위퍼에 배트가 헛돌며 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만 이정후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오며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라모스와 아라에스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더니 슈미트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4-1 리드를 안겼다.
이정후는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우완 잭 아그노스를 상대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9.6마일(약 144km/h) 커터를 받아쳐 3루수 쪽 타구를 날렸는데, 정확한 포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정후가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됐다.
후속 타자인 로드리게스가 병살타를 치며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타자 이정후가 출루하며 만들어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콜로라도도 8회초 2사에서 캐로스가 바뀐 투수인 JT 브루베이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브루베이커가 9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완벽히 잡아내며 더 이상의 위기를 헌납하지 않았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말리가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드디어 개인 선발 5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4월 23일 LA 다저스전 이후 약 석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내며 길었던 승리 갈증을 해소한 말리였다.
전날 9회 역전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씻어낸 샌프란시스코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리즈 우위를 되찾았다. 무안타로 숨을 고른 이정후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인 오는 13일 시리즈 최종전에서 시즌 101번째 안타와 함께 팀의 위닝시리즈 확정을 노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