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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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세네갈 영웅 마네 은퇴선언, AI 조작 문서였다…언론도 속은 초유의 해프닝→긴급 반박 "대표팀 은퇴 사실 무근"

기사입력 2026.07.11 12:44 / 기사수정 2026.07.11 12: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디오 마네의 세네갈 국가대표 은퇴 소식이 약 몇 시간만에 철회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마네의 은퇴 성명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문서였고, 일부 언론까지 이를 사실로 보도하면서 혼란이 커진 것이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는 11일(한국시간) "사디오 마네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은 가짜"라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세네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한 직후 시작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마네가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편지가 공유됐고, 세네갈 매체 '르 코티디앵'에 실린 성명이라는 설명까지 붙으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편지에는 "나는 이 국기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고 언제나 우리 조국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월드컵 탈락 직후 공개된 데다 오랫동안 세네갈 축구를 대표해 온 마네의 나이도 34세인 만큼 많은 팬들은 실제 은퇴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여러 해외 매체도 이를 사실로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 '원풋볼'도 "사디오 마네가 국제축구 은퇴를 발표했다"며 34세의 마네가 14년 동안 이어온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퀴프'는 이 은퇴 발표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SNS에서 확산된 은퇴 성명은 AI로 생성된 가짜 문서였으며, 이를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재인용하면서 오보가 확산됐다.

매체는 아프리카 축구 전문 매체 '스포르트 뉴스 아프리카'를 인용해 이번 논란의 진실을 전했다. 해당 매체의 기자 말랑 사네는 마네 측과 가까운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해당 은퇴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레퀴프'는 "마네 측 소식통에 따르면 마네의 이름으로 작성돼 '르 코티디앵'에 실린 것으로 알려진 성명은 AI를 이용해 생성된 가짜 문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즉,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된 은퇴 선언문 자체가 허위였고, 마네는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한 적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의 이름이 사용된 데다 월드컵 탈락이라는 시점까지 맞물리면서 진위 여부가 충분히 확인되기 전에 관련 내용이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



마네는 최근 파프 티아우 감독이 발표한 세네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돼 대회에 출전했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32강서 벨기에에 역전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세네갈의 이번 월드컵은 경기 결과 외적으로도 여러 논란 속에서 진행됐다.

대표팀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전담 셰프를 동행시키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티아우 감독과 일부 코칭스태프가 계약이나 급여 없이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사진=스포르트 뉴스 아프리카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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