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나 코리아' 배우 김민하.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탈북민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가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배우 김민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로 김민하는 어머니와 오빠를 북한에 두고 탈북한 여성 혜선으로 분했다.
북한 사투리를 소화한 김민하는 탈북민의 삶을 조사하고 체화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실제 북한 양강도에서 온 사투리 선생님과 3~4개월 간 함께했다는 김민하는 "선생님이 프리프러덕션 기간부터 끝날 때까지 옆에 계속 붙어주셨고, 후시녹음 때도 코치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경상도 사투리, 일본 오사카 사투리 등을 소화한 바 있다.
김민하는 "제가 배우하기 전에 음악을 해서 악보 보듯이 공부를 한 것 같다. 단순히 말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어려운데 이걸 악보라고 생각하고 음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내 말투로 나오더라"라며 사투리 연기 비법을 공개했다.
이어 "대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 말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부분이 재밌었다"며 "사투리 코치 선생님에게 탈북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다큐도 많이 찾아봤다"고 운을 뗐다.
김민하는 "정말 남한에 와서 햄버거, 스파게티 같은 음식을 처음 드셨다더라. 억양도 감추려고 노력하시고 이런 부분을 많이 참고했다"며 "선생님들의 이야기 그리고 실화 모티브 주인공인 효린 씨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참고하면서 이걸 어떻게 구현할지 상상을 많이 했다. 제가 감히 겪지 못했던 일들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체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탈북하는 과정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는 그는 "정말로 바다를 헤엄쳐 오셨다. 진짜 죽을 각오를 하고 넘어오신 분들이다. 생생하게 들으니까 얼마나 간절하고 처절해야 하는지, 정착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하는지 피부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남한에 정착한 혜선은 열심히 공부해서 간호사라는 길로 가지만 안 좋은 길로 가시는 분도 많다고 들었다. 정말 어려운 길이구나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하나 코리아'를 통해 알게 된 점을 이야기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하나 코리아'는 8일 개봉한다.
사진= 트리플픽쳐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