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주중 위닝시리즈와 함께 단독 5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는 리드오프로 출격한 김민석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5위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전을 치러 8-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40승2무39패로 승률 5할 재돌파와 함께 같은 날 승리한 한화 이글스(시즌 38승2무38패)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류승민(우익수)~윤준호(포수)~강승호(1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과 맞붙었다.
김민석을 리드오프 자리로 올린 것에 대해 두산 김원형 감독은 "민석이가 계속 잘 치고 있어서 올렸다. 류승민이 최근 타격 지표가 조금 떨어졌는데 박세웅이나 로드리게스 같은 에이스급 투수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경기를 더 나가다 보면 본인 능력이 또 발휘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찬형(3루수)~손성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상대했다.
롯데는 2일 경기에 앞서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경조사 휴가를 다녀온 포수 손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해 곧바로 선발로 기용했다.
김원중을 마무리 보직으로 복귀시킨 롯데 김태형 감독은 "오늘부터 김원중이 다시 뒤로 가고, 최준용이 앞으로 온다. 최준용과 이이무라가 7회와 8회, 아니면 정말 중요한 상황에 따라 6회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김원중 본인이 이제 구위나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경험도 최준용보다 있지 않나. 최준용도 잘해줬지만, 현재로선 김원중이 조금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개시 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오후 7시50분 지연 개시로 경기가 시작됐다. 롯데와 두산은 1회초와 1회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출발했다.
롯데 2회초 공격도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재석이 유격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만들지 못한 뒤 박찬호와 류승민도 각각 중견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3회초 1사 뒤 박찬형이 우전 안타로 첫 출루했지만, 손성빈과 황성빈이 각각 2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두산은 3회말 윤준호와 김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정수빈과 박준순이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해 허망하게 득점 기회를 날렸다.
롯데는 4회초 1사 뒤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민재와 나승엽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양 팀은 4회말과 5회초 삼자범퇴 이닝에 그치면서 무득점 흐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5회말 1사 뒤 윤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나균안의 3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좌중간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리드를 가져왔다.
두산은 김민석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양의지는 이 2루타로 KBO리그 역대 12번째 개인 통산 3300루타 고지에 올랐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6이닝 100구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시즌 7승 요건을 달성했다.
두산은 6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류승민의 우전 안타, 그리고 윤준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강승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민석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면서 6-0까지 도망갔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5이닝 94구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롯데는 7회초 한동희와 윤동희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찬형이 바뀐 투수 박치국과 맞붙어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또 득점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8회초 손성빈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이병헌의 4구째 146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중월 3점 홈런을 때려 추격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말 1사 뒤 강승호의 안타와 김민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와 이유찬의 땅볼 타점으로 쐐기 득점을 뽑았다.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김정우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