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관심을 보이자 이를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마친 후 국가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JFA와 북중미 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끌기로 JFA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일본 현지에서 JFA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단기 계약을 제안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누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혼다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찬반이 있을 거라는 건 알지만, 한마디 하겠다"라며 모리야스 감독의 후임 자리에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혼다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라며 "만약 차기 감독 후보를 찾지 못해서 시간을 벌기 위한 1년짜리 제안이라면, 나를 1년 시험해 봐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아시안컵에서 패한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바로 해임해도 좋다. 그 승부,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축구 팬들은 혼다의 자신감을 인정하면서 자격 요건부터 충족하라며 일침을 날렸다.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선 협회가 인증하는 'JFA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하는데, 혼다는 아직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댓글을 통해 "라이선스는 필요하다. 감독으로 출발선에 서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갖췄다는 증명이 라이선스이기 때문이다", 의욕은 훌륭하지만, 우선은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일부는 "감독이나 코치보다는 해설자로 일본 대표팀을 응원해줬으면 한다", "감독으로도 보고 싶지만, 해설자로서 노력해 줬으면 한다"라며 전했다. 혼다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해설자로 변신해 독특한 중계로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려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헤드라인'에 따르면 미야모토 회장은 "감독을 결정하는 절차는 정해져 있다. 기술위원회 등에서 대회 리뷰와 총괄을 진행하고, 회장과 기술위원장 등이 지정한 인물들로 회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되는 구조이다"라며 "따라서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