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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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앗아간 '2026 세계 1호' 20홈런-80타점→"너무 아쉬웠다" 고백…강백호 끝내 다 찾아왔다! "오늘 이겨서 다 잊었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03 05: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이틀 전 비로 인해 씻겨내려간 20홈런-80타점을 끝내 해냈다.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무시무시한 타점 페이스를 뽐내고 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4-3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후 1패를 당한 한화는 연패를 막아내면서 시즌 38승 38패 1무(승률 0.500)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KT와 3연전에서 1승 1패(1경기 우천 노게임)가 되면서 열세 시리즈를 피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4번 강백호와 5번 노시환이 2회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강백호의 경우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한화 이적 후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강백호는 2회 한화의 빅이닝에 큰 공헌을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다음 타자 노시환의 좌중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한화는 김태연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며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덕분에 강백호는 2회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본인 앞에서 투수가 주권으로 바뀐 가운데, 그는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로써 한화는 9-0까지 달아났다. 

강백호는 4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기록했고, 뒤 타자들인 노시환과 허인서가 연달아 안타를 터트리면서 가볍게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강백호는 시즌 21홈런과 81타점이 됐다. 그는 앞서 시리즈 첫날인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1회 희생플라이, 2회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한미일 프로리그 최초 20홈런-80타점 고지를 밟는 듯했다. 하지만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이 기록이 날아가고 말았다.

그래도 강백호는 1일 경기에서 2회 홈런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어 다음 날에는 80타점까지 기록하며 비가 앗아간 기록을 되찾았다. 

경기 후 강백호는 "(대량득점의) 시발점이 돼서 좋았고, (노)시환이 홈런이 나와서 또 좋았다. 시환이 홈런 덕에 빅이닝이 만들어졌다"며 동료 노시환에게 공을 돌렸다. 

취소된 홈런을 되찾아온 듯한 모양새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도 좋았는데 (홈런이 취소돼) 너무 아쉬웠다"며 "내가 잘한 것도 있지만 팀이 크게 이기고 있어서 그게 너무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그는 "오늘 이겨서 다 잊었다"고 말했다. 



전반기가 6경기 정도 남은 가운데, 강백호는 타점 단독 1위에 오르며 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아쉽고 실망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전반기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자평했다.

이어 "후반기에 분명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 생각 많은 기대 해주시면 선수들과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앞서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워낙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타점왕은 올해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LG에 잘하는 선수(오스틴 딘)가 있다. 이 정도 왔으면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기대했다. 

강백호는 타점왕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타이틀보다 내 경기력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타점 욕심보다는 내가 공격에 활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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