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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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승리한 날 팬 4명 압사 '충격'…과한 축구 열기에 멕시코시티 시장 당부 "책임감, 배려, 공감 갖길"

기사입력 2026.07.02 20:35 / 기사수정 2026.07.02 20:3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한 날 멕시코시티에서 축하 행사를 즐기던 팬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승리한 뒤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팬들의 대규모 축하 행사 도중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은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훌리안 퀴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퀴뇨네스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에콰도르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멕시코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것은 40년 만이다.



멕시코는 월드컵 16강 단골손님으로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으며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였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32강에 올랐고, 32강에서는 난적 에콰도르를 꺾고 16강에 진출해 8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다. 멕시코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볼리이바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40년 만에 8강행에 도전한다.

멕시코 축구가 경사를 맞은 날 멕시코시티에서는 비극이 벌어졌다.

'가디언'은 "멕시코시티 보건부는 수요일 새벽 월드컵 축하 행사를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이 거리로 몰려들면서 4명이 사망했고, 그중 3명은 질식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망 사고는 모두 멕시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천사의 독립기념비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응급 구조대가 곧바로 투입했으나 44세 남성과 19세 여성, 그리고 48세 여성이 질식사했다.



이후 30대 남성 한 명도 발작과 위장 출혈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행사가 벌어진 현장에 100만명 이상의 멕시코 팬들이 운집했다고 추산했다. 

과열된 응원 속에서 사망자가 나오자 멕시코시티의 시장 클라라 브루가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동시에 팬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그는 "응급 구조대가 여러 장소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모든 응급 의료 절차를 실시했지만 안타깝게도 세 명 모두 숨졌다"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모든 시민들이 책임감과 배려,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축제를 즐겨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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