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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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맹활약→리버풀 이적설까지 났는데…"죄송하고 아쉽습니다" 이한범 고개 숙였다

기사입력 2026.07.02 16:41 / 기사수정 2026.07.02 16:4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수비수 이한범(24)이 대회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한범 개인에게 이번 대회는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까지 받으며 대표팀 수비의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한범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우선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와 주시고, 멀리 한국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두가 원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해 정말 죄송하고 아쉽지만,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한범은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월드컵의 꿈이 현실이 된 순간도 돌아봤다.

그는 "어릴 적 티비로 월드컵을 보며 언젠가는 꼭 월드컵 무대를 뛰고 싶다는 꿈을 품었는데,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모든 순간이 꿈만 같고, 쉽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또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데뷔했던 순간부터,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던 날, 그리고 그 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시간들"을 언급한 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의 감정과 그 순간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성장도 강조했다.

이한범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이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더 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승점 3·득실차 -1)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기대했던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백3의 오른쪽 스토퍼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한범은 흔들리지 않는 수비와 과감한 대인 방어,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대회 내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표팀 수비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강한 피지컬과 공중볼 경합 능력은 물론 침착한 패스 전개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국제대회 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 같은 활약은 유럽 빅리그의 주목으로 이어졌다. 최근 복수의 해외 매체들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까지 이한범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뒀다고 전했다. 명문 구단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대표팀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이한범에게 이번 월드컵은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첫 번째 큰 발판이 됐다.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 그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음 도전을 바라보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이한범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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