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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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마무리'가 무려 13경기 연속 SV→좌완 새 역사까지 '단 1개'…세이브왕 경쟁에, 월간 MVP 후보까지 오르다니

기사입력 2026.07.02 15:12 / 기사수정 2026.07.02 15:1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등판만 하면 세이브를 척척 쌓고 있다. '초보 마무리' 손주영(LG 트윈스)이 철벽 클로저로 자리매김하며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6 신한 SOL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 부문 손주영, 류현진(한화), 올러(KIA), 최민석(두산), 야수 부문 오스틴(LG), 박민우(NC), 김도영(KIA) 등 총 7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손주영은 6월 9경기에 등판, 올라온 전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10⅔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증명했다. 그가 6월에 거둔 9세이브는 월간 1위에 해당한다. 평균자책점은 0.84로,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윤동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실점이 없었다. 

화려했던 6월을 포함해 손주영은 1일 기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경기에서 1승 18세이브를 챙겼다. 올라오기면 하면 팀이 승리하고 있다.



특히 5월 27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1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고 있다. KBO 역대 최장 기록은 오승환(당시 삼성)의 28경기로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특히 왼손투수만 놓고 보면 2012년 봉중근(당시 LG)의 13경기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다음 등판에서 세이브를 올리면 좌완 마무리의 역사를 쓰는 것이다. 대표적인 좌완 마무리 구대성이나 조규제 등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 

손주영은 프로 8년 차인 2024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53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덕분에 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WBC 기간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손주영은 재활 과정에서 옆구리 미세손상까지 겹치며 5월 초에야 복귀했다. 그 사이 부동의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문제로 시즌아웃되면서 LG는 새 클로저를 찾아야 했고, 손주영이 낙점됐다.



이후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퇴출하고 161km/h 강속구를 자랑하는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손주영이 마무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이닝 세이브를 따내는 투혼을 과시했다.

사령탑도 인정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LG 트윈스의 세이브 투수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손주영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선두를 달리는 LG의 마무리답게 손주영은 빠른 페이스로 세이브를 적립하고 있다. 한 달을 날렸음에도 세이브 선두 김재윤(삼성, 20개)과 단 2개 차이로 2위에 있다. 



손주영은 "(세이브왕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며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고 웃었다. 

그래도 손주영은 "선발로 돌아가면 어쩌지 생각했다. 세이브왕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리오스 선수가 오면서 '손주영이 선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했다. 

이어 "내 스스로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선발로) 가라고 하면 우승을 위해 가자' 이렇게 마음 먹었더니 편안하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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