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킬러'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국 탁구 여자단식 강자 왕만위(세계 2위)가 조기 탈락하면서 중국 탁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2번 시드를 받은 왕만위가 사토 히토미(세계 21위)에게 0-3으로 패하며 큰 이변을 겪었다"라고 보도했다.
왕만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온타리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US 그랜드 스매시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사토 히토미에게 세트 스코어 0-3(10-12 4-11 13-15) 충격패를 당했다. 사토는 일본에서도 섹계랭킹이 7번째에 불과한데 이번에 대어를 잡았다.
세계랭킹 2위이자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왕만위가 32강에서 사토에게 완패를 당하자 중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왕만위는 올해 국제대회에서 4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왕만위의 조기 탈락은 한국 탁구에 호재다. 왕만위는 한국 선수 상대 50전 50승을 일궈낼 정도로 한국 선수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야말로 한국 탁구에 저승사자인 셈이다.
만약 왕만위가 32강전에서 이겼다면 8강에서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세계 11위)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었다. 신유빈은 대회 16강에 올라 오는 3일 오전 중국의 콰이만(세계 7위)과 8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올해 왕만위 상대로 4전 전패를 기록하며 고전했던 신유빈은 왕만위의 조기 탈락으로 US 스매시 준결승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US 스매시는 WTT 투어 최고 등급인 그랜드 스매시 대회이다. 총 상금이 155만 달러(약 24억 400만원)에 달하며, 단식 우승자는 상금 7만5000달러(약 1억 1630만원)과 랭킹포인트 2000점을 얻는다.
오는 9월 일본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이번 US 스매시는 한국 탁구 국가대표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