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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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섭 감독 "허남준, 언젠가 스타됐을 것…'멋진 신세계'로 시작돼 뿌듯"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7.01 08:40

윤현지 기자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멋진 신세계' 제작진이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멋진 신세계'는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허남준, 임지연의 로맨스 신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차세계(허남준 분)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신서리(임지연)에게 직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특히 6회의 손목 키스 신은 많은 화제가 됐다.

강현주 작가는 "시청자들이 이 정도로 반응해 주실 줄은 몰랐다"며 "단순히 스킨십을 위한 장면이 아니라 감정의 격차가 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전환되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떠나려는 세계의 소매를 붙잡는 서리의 변화가 중요했고, 손목 키스는 그 변화에 대한 차세계의 응답이었다"며 "기다려주는 배려와 감정의 변화가 잘 담겼기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태섭 감독은 "손목 키스는 전적으로 작가님의 설계에서 나온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가님이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며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제주도 토끼섬에서 혹한 속 촬영을 했지만 배우들의 호흡이 워낙 좋아 잘 완성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것이라 인장을 찍듯'이라는 표현에 집중했고, 세계의 본능과 소유욕, 동시에 배려와 젠틀함을 함께 담아내려 했다"며 "영어 버전 OST를 새롭게 제작해 엔딩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가장 애정하는 로맨스 장면으로는 9회 엔딩 키스 신을 꼽았다. 한 감독은 "두 배우가 판타지 설정을 뛰어넘는 진실된 감정을 보여준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작품을 이끌어준 배우들을 향해 제작진들은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먼저 강 작가는 "임지연 배우는 이 드라마의 심장이자 동력이었다"며 "촬영 중에도 메신저로 대사와 장면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남준에 대해서는 "차세계만큼 난도가 높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며 "허남준이 아닌 차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한 감독 역시 "임지연 배우는 가혹한 촬영 환경 속에서도 코미디와 멜로, 액션을 모두 소화했다"며 "신인 연출인 제 디렉션까지 모두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배우를 넘어 한 명의 직업인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감전 엔딩 장면에서는 "눈을 뒤집는 컷을 써도 되겠냐고 묻자 '이렇게 해야 재밌지 않냐. 꼭 써달라'고 답해 서리라는 캐릭터가 더욱 살아났다"고 비화를 전했다.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SBS '멋진 신세계'


허남준에 대해서는 "외양은 단단하지만 내면은 유쾌하고 따뜻한 배우"라며 "촬영장에 허남준이 오면 따뜻한 불이 켜지는 기분이었다. 차세계와 이현의 다층적인 매력을 완성한 것은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연기와 삶의 진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첫 작품에서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배우들을 만난 것은 '오뉴월의 서리' 같은 기적이었다"고 했다.

한 감독은 "허남준이 여심을 사로잡아 글로벌한 인기 스타가 된 것은, 이 작품 덕분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허남준 배우가 여러 경험을 통해 쌓아온 연기에 대한 진심과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삶이 언젠가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줬을 것이다. 언젠가 찾아왔을 그 영광의 시작을 '멋진 신세계'라는 작품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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