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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할' KIA 상승세 심상치 않다…"2024년 우승했을 때 분위기" 자신감 넘치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26 12:24 / 기사수정 2026.06.26 12:24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10: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10: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분명 1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강팀을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4위 KIA 타이거즈의 이야기다.

KIA는 26일 현재 41승33패1무(0.554)를 기록 중이다. 최근 9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7승2패(0.778)다.

KIA는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5~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각각 2승1패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다만 9~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2~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모두 1승2패에 그치며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LG 트윈스, KT 위즈 등 까다로운 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만났다. 1년 전 KIA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7월 이후 타선과 불펜 모두 힘이 떨어지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고, 결국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의 기억을 잊지 않은 이범호 KIA 감독은 "올해 운을 이번 주에 다 갖다 써야 할 것 같다"며 LG전과 KT전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KIA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6~18일 광주 LG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차지했고, 수도권 원정 9연전 첫 일정이었던 19~21일 수원 KT전에서도 2승1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고척 원정까지 이어졌다. KIA는 23~25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3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2루 KIA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1사 2루 KIA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KIA 카스트로가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김선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2루 KIA 카스트로가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김선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타선이다. KIA는 16~24일 9경기에서 팀 타율 0.317, 14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로 해당 기간 모두 리그 1위에 올랐다. 18일 복귀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가세하면서 타선이 한층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KIA는 19일 11득점, 20일 9득점, 21일 11득점, 23일 7득점, 24일 10득점, 25일 9득점으로 연일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25일 키움전에서도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KIA는 3회초 4득점, 7회초 5득점으로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키움을 9-4로 제압했다.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팀 4연승을 완성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제임스 네일은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네일은 "투타의 박자가 맞아떨어지는 게 정말 중요한데, 특히 오늘(25일) 상대 선발이 알칸타라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잘 아시다시피 정말 좋은 투수 아닌가"라며 "그런 투수를 상대로 초반에 4점을 뽑아낸 것 자체가 우리 팀에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부분이고, 반대로 상대 팀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팀 입장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네일은 "오늘(25일) 경기만 놓고 보면 정말 2024년 우리가 우승했을 때 그런 분위기였다"며 "경기 내용도 그랬다. 김도영이 여러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고, 나성범도 홈런을 때렸다. 카스트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타선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 안정된 투수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도 결승 득점을 포함해 3안타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김도영이 2점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나성범도 중심타자 역할을 잘해줬다. 박재현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난 부분도 긍정적이다. 이번 시리즈 내내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일자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계산해 공개하는 웹사이트 '피에스오즈(psodds.com)'에 따르면, 지난 16일 65.2%였던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현재 90.2%까지 상승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KIA는 분명 지난해와는 다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키움에 7:3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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