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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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 형만큼 할 수 있을까"…'벤자민 킬러' 그 이상 해냈다, 결승 투런포+4안타 맹타→"과감함 통했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19 21:46 / 기사수정 2026.06.19 21:46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가 422일 만의 리드오프 출전 경기에서 화끈한 4안타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찬의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부동의 리드오프 홍창기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지난해 4월 23일 잠실 NC전 이후 422일 만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송찬의가 경기를 지배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린 송찬의는 3회말 또 다시 2루타를 때린 뒤 박해민 적시타 홈을 밟아 추격 득점을 자신의 발로 만들었다. 

송찬의는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벤자민의 초구 커터를 노려 비거리 120m짜리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송찬의 결승 투런포로 만든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송찬의는 벤자민을 상대로 한 승부에 대해 "워낙 구위가 좋고 과감하게 승부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전력 분석팀에서 말씀해 주셨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승부한 게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등판에서도 벤자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오른손 타자라서만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홈런 타석에 대해서도 송찬의는 "초구 구종을 따로 노리지는 않았다. 조금 더 과감하게 승부를 들어올 거라고 예상하고 그런 마음으로 들어갔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5년 4월 2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22일 만의 1번 타자 선발 출전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선발 라인업을 보고 조금 놀라긴 했다. 워낙 우리 팀에 홍창기 형이라는 대단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창기 형만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던 게 도움이 됐다"고 고갤 끄덕였다.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낸 것이 이후 타석에도 영향을 줬다고도 밝혔다. 송찬의는 "첫 타석부터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다음 타석에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겼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1번 타자로서 출루율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모창민 코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송찬의는 "타순에 따라 타격 스타일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사실 조금은 의식했던 것 같다. 투구 수도 늘리고 출루하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경기 전 모창민 코치님께서 타순에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다짐하고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바라봤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1회초 카메론의 적시타와 양석환의 희생 뜬공으로 2-0을 만들며 앞서갔지만, LG가 3회말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말 송찬의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 선발 벤자민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도 패배를 떠안았고, LG 선발 이정용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마무리 손주영이 9회 삼자범퇴로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22일 만의 리드오프 출격, 그리고 결승 투런포를 포함한 4안타 맹타까지. 송찬의의 화끈한 활약이 LG의 2연패 탈출과 단독 선두 수성을 동시에 이끌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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