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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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낚았어, 1주일 내내 연습한 결과"…멕시코 매체 꼽은 한국전 승리 일등공신은? '아기레 감독의 오프사이드 트랩'→무려 6번

기사입력 2026.06.19 22:33 / 기사수정 2026.06.19 22:3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멕시코 현지 매체가 한국전 승리의 배경으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치밀한 수비 준비와 오프사이드 트랩 성공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에 머물렀고, 멕시코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ESPN' 멕시코판은 '멕시코가 한국을 이긴 핵심 요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멕시코 승리의 결정적인 요소들을 분석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멕시코 수비진의 조직력을 높게 평가했다.

'ESPN' 멕시코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한국의 스피드와 공간 침투, 전환 상황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 때문에 일주일 동안 수비 라인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그 결과 한국 공격진을 6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장면들조차 수비 라인이 적절하게 올라오며 오프사이드를 유도한 뒤에 나왔다"며 "한국은 끝내 아기레 감독의 악명 높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했고 점점 조급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 여러 차례 멕시코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가로막혔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골망을 위협한 로빙 슈팅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매체는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의 활약도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선정했다.

매체는 "랑헬은 비교적 평온한 경기를 치렀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했다"며 "87분 양현준의 헤더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고, 이어 같은 선수에게 흘러간 세컨드볼마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공격진의 강한 전방 압박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훌리안 퀴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는 끊임없이 공을 쫓으며 한국의 실수를 유도했다"며 "멕시코가 오랜 시간 공을 소유하지 못하는 구간도 있었지만, 이들의 압박 덕분에 한국은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하지 못했고 긴 패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김승규의 실수를 직접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 골키퍼 김승규의 유일한 실수가 결국 경기 결과를 결정했다"며 "골키퍼가 실수하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루이스 로모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ESPN 멕시코'는 비록 결승골이 상대 실수에서 비롯됐지만, 아기레 감독이 준비한 오프사이드 트랩과 조직적인 수비 라인 운영, 공격진의 강한 전방 압박, 그리고 랑헬의 결정적인 선방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조 1위를 확정했고,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한 승점 확보에 나서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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