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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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왜 옌스 카스트로프 안 쓸까…1·2차전 '0분' 출전+설영우 평점 꼴찌→분데스 주전인데 철저히 벤치에

기사입력 2026.06.19 15:32 / 기사수정 2026.06.19 15:3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러면 고생 끝에 데려온 의미가 없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전방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고, 스리백 시스템 아래에서 윙백의 전진을 통해 측면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왼쪽에서는 설영우가, 오른쪽에서는 김문환이 때에 맞춰 비교적 높게 올라서며 공격 가담을 시도했지만, 계획과 달리 해당 공격 시퀀스에서 실제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장면이 부족했고, 간혹 나온 유의미한 침투 장면도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아쉬운 결과만 나왔다.



균형이 유지되던 경기는 후반 초반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진의 호흡이 어긋나는 사이 공이 흘렀고, 이를 루이스 로모가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끌려가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실점 이후 한국은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고,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격은 더 단조로워졌다. 특히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옌스 카스트로프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올시즌 소속팀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윙백 역할을 수행해온 멀티 자원으로, 활동량과 전진성, 공격적인 압박 능력을 갖춘 선수다. 실제로 평가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용 가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측면에서 돌파와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흐름에서는 충분히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는 카드였다.

물론 기용을 망설일 이유도 존재한다. 거친 플레이 성향과 카드 리스크는 단기 승부에서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뒤지고 있는 상황, 그리고 공격의 활로가 막힌 흐름에서는 위험을 감수한 선택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앞선 체코와의 1차전 경기에서 과감한 교체로 결과를 만들어낸 바 있어 더욱 아쉽다.

준비된 카드가 있음에도 활용되지 않았고, 경기 흐름에 맞는 선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술 운용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날 BBC에선 카스트로프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한 설영우가 최저 평점을 받았다.

선택은 감독의 권한이지만, 그 선택이 경기 흐름과 결과로 이어질 때 평가는 더욱 냉정해진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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