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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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격수가 극찬한 '5아웃 SV', 삼성 5연속 루징 막았다…"김재윤이 확실한 우리 마무리"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15 08:29 / 기사수정 2026.06.15 08:2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김재윤이 팀의 대역전극을 완성하는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처에서 '강심장' 기질을 뽐내며 사자군단의 마무리 투수 자격을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0-8로 이겼다. 전날 0-6 스코어를 뒤집고 7-6 역전승을 따낸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은 이날 3-7로 끌려가던 5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 5-7로 점수 차를 좁혔다. 6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1사 만루에서 디아즈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0-7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우완 이재희가 8회초 1사 후 최윤석과 정준재에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대타 박성한에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홈런 한방이면 리드를 뺏길 수 있는 벼랑 끝에 몰렸다. 



삼성 벤치는 여기서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재윤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SSG 간판타자 최정을 2루수 인필드 아웃으로 처리, 랜더스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때 삼성 2루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 10-8로 점수 차가 좁혀져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그러나 김재윤은 무너지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투수 앞 땅볼,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오태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윤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삼성이 7-6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9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세이브를 따냈던 가운데 이틀 연속 완벽투를 보여줬다.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하면서 KT 위즈 김재윤과 함께 리그 구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로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로 주춤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김재윤이 뒷문을 든든하게 잠가준 덕분에 단독 3위 수성과 2위 도약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재윤은 경기 종료 후 "최근 팀이 (4연속) 루징 시리즈로 오고 있는 와중에 오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디아즈를 포함해 타자들이 너무 잘 잘 쳐줘서 게임을 잡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매 경기 등판 때마다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잘 나왔다"며 "오늘은 위닝 시리즈도 걸려 있었고, 내일은 경기가 없어 쉬는 날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직구 구속, 변화구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 포수 김도환이 리드를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는 세이브를 아마도 처음 했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 팀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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