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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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말소' 키움, 한화 무너트린 좌완 파이어볼러 대체 선발 낙점…"박정훈 콜업 후 로테이션 소화"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27 18:48 / 기사수정 2026.05.27 18:48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최소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컨디션 관리에 주력한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앞서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빈자리는 내야수 염승원이 2군에서 콜업돼 채워졌다.

안우진은 지난 26일 KIA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59km/h를 찍은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이거즈 타선을 제대로 윽박지르는 피칭을 선보였다.

안우진은 다만 5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교체, 일찌감치 등판을 마쳤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날 안우진의 한계 투구수를 85~90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4회까지 61구만 던졌기 때문에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에 게임을 지켜보던 팬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안우진의 조기 교체는 손가락 물집 때문이었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은 오른쪽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설종진 감독은 27일 KIA전에 앞서 "안우진이 지난번에도 손가락 물집 때문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적이 있다"며 "일단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 196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2.11, 2023시즌 24경기 150⅔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2.39로 펄펄 날았다. 키움을 넘어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2023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이 겹치며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에 돌입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때 추가 훈련 중 어깨를 다치면서 다시 한번 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여파와 휴식 부여 등을 위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안우진은 다행히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담당 의료진조차 놀랄 정도로 빠르게 어깨 상태가 호전됐다. 2026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복귀, 지난 4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 고척 홈경기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안우진은 다만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선발투수로 긴 이닝과 많은 투구수를 던질 수 있는 빌드업 과정이 없었다. 부상, 수술, 회복, 재활을 거친 뒤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게 먼저였다. 150km/h 중후반대 강속구는 빠르게 되찾았지만, 아직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투구 과정에서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어깨에 근육통이 생기고, 손에 물집도 많이 잡히는 것 같다"며 "쉽게 말하면 굳은살이 베겨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자꾸 물집이 잡힌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던 키움 히어로즈 좌완 유망주 박정훈이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안우진을 대신해 임시 선발 임무를 부여 받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던 키움 히어로즈 좌완 유망주 박정훈이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안우진을 대신해 임시 선발 임무를 부여 받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안우진은 이번 손가락 물집과 상관없이 엔트리에서 한번 빼주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며 "안우진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는 지금 1군 엔트리에 없는 좌완 박정훈이 콜업돼 메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박정훈은 올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키움 주축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3일에는 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 5⅓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다만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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